광진구 ‘런닝 크루’ 성지되나?...유아차 런닝 진행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러닝 열풍’의 중심에 선 광진구가 이번에는 영유아 가족과 함께 달린다.
몇 년 전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직장인과 구민이 저녁 한강변을 뛰는 러닝 크루를 처음 시도했던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오는 14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유아차 러닝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광진구 런닝크로는 서울시가 채택할 정도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5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운영해 참가자 만족도 94%를 기록한 ‘임산부 슬로우 러닝’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임신기 건강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출산 이후 육아 단계까지 건강한 생활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광진구는 최근 전국적인 러닝 열풍 속에서 어린이대공원과 한강변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러닝 크루 문화’를 지역 특화 건강정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유아차 러닝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10가족, 3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마친 후 뚝섬한강공원의 평탄한 2.3㎞ 코스를 유아차를 끌며 걷고 달린다. 경사가 거의 없는 코스로 구성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육아 가정을 위한 다양한 건강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모자건강 프로그램과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 안내는 물론 비대면 QR 기반 ‘마음건강 상담소’를 통해 우울 선별검사도 받을 수 있다.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필요한 건강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구는 앞서 진행한 임산부 슬로우 러닝이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예비 부모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유아차 러닝도 육아 가정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도한 임산부 러닝 프로그램의 성공에 이어 영유아 가족을 대상으로 한 유아차 러닝까지 확대하면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임산부 슬로우 러닝이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첫걸음이었다면 이번 유아차 러닝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임신부터 출산, 육아 전 과정에 걸쳐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앞으로도 주민 건강 증진과 가족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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