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FAANG 시대 가고 MANGOS 온다... 기술 패권 재편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증시와 혁신을 주도했던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대가 저물고,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기업을 필두로 한 새로운 패권 세력 '망고스(MANGOS)'가 그 자리를 대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과거 다소 거칠고 위협적인 어감이었던 뱀의 송곳니를 연상시키는 단어와 유사한 'FAANG' 세력은 가고, 익지 않았을 땐 시고 떫지만 완전히 익으면 달콤한 과일 이름을 딴 새로운 연합체 'MANGOS'가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MANGOS는 메타(Meta)와 앤스로픽(Anthropic), 엔비디아(Nvidia), 구글(Google), 오픈AI(Open AI), 스페이스X(SpaceX)를 의미한다.
한 엑스(X) 사용자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로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우선 오는 12일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준비를 마쳤고, AI 핵심 기업인 앤스로픽 역시 기록적인 IPO를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앤스로픽의 최대 라이벌인 오픈AI까지 판도를 뒤흔들 초대형 IPO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IT 업계는 조만간 상장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새로운 지배자'들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이 매체는 기존 FAANG 멤버 중에서는 메타와 구글만이 살아남아 새 동맹에 합류했으며, 하드웨어 성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와 함께 생성형 AI 혁명의 주역들인 앤스로픽과 오픈AI, 그리고 민간 우주 시대를 연 스페이스X가 핵심 축으로 들어섰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전통의 강자였던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과 이커머스,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며 오늘날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는 과거만큼 '세상을 바꾸는 혁신'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지금 시장이 가장 열광하고 테크 업계가 새로운 왕관을 씌워주려 하는 분야는 단연 AI와 자율형 에이전트 기술, 그리고 우주 기술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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