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대차거래 잔고 ‘역대급’…공포지수 사상 최고

최장주 2026. 6. 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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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공매도 86% 껑충…대차거래도 190조 돌파

[대한경제=최장주 기자]공매도와 대차거래 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 공포지수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집계 기준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잔고가 22조816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1월2일) 12조2855억원에서 5개월여 만에 약 86%나 급증했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의 대차거래 잔고도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113조원 수준이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1일(190조9574억원) 190조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및 대차거래 잔고의 고공행진은 최근 국내 증시의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와 맞물려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4거래일만 봐도, 코스피가 8%대 등락을 거듭하며 연일 매수ㆍ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커졌다. 그 결과 한국형 공포지수(VKOSPI)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91.23)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통해 공매도가 과거와 같이 우리 증시 전체를 좌지우지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규모가 늘어나면 그만큼 불안심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장기투자 활성화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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