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호르무즈 해협 무사히 통과…중동 사태 후 두 번째

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혔던 한국 선박 한 척이, 오늘(11일)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한 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정상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이 바깥으로 빠져나온 건, 어제(10일) 울산항에 도착한 HMM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SK해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레브레사(LEBRETHAH)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브레사호 선원 가운데는 한국인 8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의 용선주인 외국 회사가 이란 측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협의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니버설 위너호는 한국과 이란 정부의 외교적 협의의 결과로 지난달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레브레사호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는 한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레브레사호는 내일(12일) 목적지인 파키스탄 카심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항행을 강조해왔다"며 "이와 관련 유관국들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레브레사호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한국 선박은 24척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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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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