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가리고 말하면 퇴장(?)”…월드컵 달라지는 규정들
[앵커]
이번 월드컵부터는 축구장의 풍경이 사뭇 달라질 전망입니다.
의도적인 시간 끌기는 페널티가 가해지고, 손이나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말하는 행위 등이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새롭게 도입된 규정들, 김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는 조규성 선수에게 '쉿' 하는 제스처를 보내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부터는 이런 '늑장 교체'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교체 지시를 받은 선수는 10초 안에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교체 투입되는 선수는 1분이 지난 뒤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습니다.
시간 지연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는 스로인과 골킥에도 적용됩니다.
의도적으로 경기를 지연시킨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이 5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공의 소유권은 상대 팀에게 넘어갑니다.
["경기 도중 나오는 신경전도 축구의 일부분인데요. 이번 월드컵부터는 규정이 크게 바뀝니다. 손이나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말하면 레드카드를 받게 됩니다."]
지난 2월 벤피카의 프레스티아니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게 계기가 돼 만들어진 일명 '비니시우스 법'입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 역시 한층 엄격한 잣대가 적용됩니다.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을 벗어나면 즉각 퇴장 명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 흐름을 뒤바꿀 새로운 변수도 생겼습니다.
전·후반 22분 이후 3분 동안 휴식을 취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도입됩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농구의 '작전 타임'처럼 전술을 수정하는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감독들의 지략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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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right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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