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지막 월드컵이라 한적없어... 언제나 처음 같아"[월드컵 기자회견]
[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네 번째 월드컵에 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과달라하라에서 12일 체코, 19일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남아공을 만난다.
체코전을 대표팀의 사기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경기다. 이 중요한 일전을 하루 앞둔 11일 손흥민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월드컵 무대를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이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팀이 어떻게 해야 이길지 고민하겠다"며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꿈을 꾸는 무대다. 좋은 경기를 했던 것을 생각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금의 심정에 대해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직도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든, 네 번째든 월드컵에 가는 마음가짐은 항상 동일하다"며 "선수단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쭉 좋았다. 내가 진정시켜야 할 때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꼭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체코 장신 수비수 상대 계획에 대해서는 "항상 해오던 방식대로 팀과 함께, 팀의 도움을 받으며 해내겠다. 모두가 장단점이 있기에 잘 분석해서 나만의 방식대로 경기장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아니냐는 점과 멕시코에서 '손날두'라고 불리는 것에는 "LA에서 멕시코 팬들의 축구 열정을 많이 배우고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별명을 듣기에는 아직 창피하다.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지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내가 결정해서 잘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장 잔디와 분위기에 대해 손흥민은 "경기장에 와서 많은 미디어, 잔디를 보니 축구의 꽃이 펼쳐지는구나 싶다. 설레는 만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코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플레이오프에서 강팀을 이기고 월드컵에 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100% 이상의 기량을 보여줘야 이길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고지대 적응 훈련의 영향에 대해 손흥민은 "월드컵에 오기 전에 고지대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모든 선수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잘 준비했기에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내일이 아닌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 내일은 내일 다시 생각하겠다. 매 경기가 인생을 걸 정도로 가장 중요한 경기들이다. 해야 할 것들 이상으로 잘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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