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 포크볼이라니… LG 새 외인 리오스, 데뷔전 어땠나[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6. 6.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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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초구부터 시속 158km를 뿌렸다. 포크볼도 무려 시속 149km를 찍었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첫 등판에서 매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LG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약셀 리오스. ⓒLG 트윈스

2연승을 작성한 LG는 38승23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SSG는 26승1무34패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LG의 승리를 이끈 것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오스틴은 1회말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리더니, 2-5로 뒤지고 있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그야말로 오스틴의 '원맨쇼'였다.

그런데 이날 오스틴만큼 큰 탄성과 응원을 받은 이가 있었다. 주인공은 LG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였다. LG는 올 시즌 부진에 빠졌던 우완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결별하고 우완 불펜 리오스를 영입했다. 최고 구속 시속 160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갖추고 있어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리오스는 6-5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인 박성한을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158km 패스트볼을 뿌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더욱 인상 깊었던 공은 따로 있었다. 박성한에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 포크볼. 이 공은 무려 시속 149km를 기록했다. 추후 리오스가 시속 150km 포크볼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포크볼의 낙폭도 좋았다. 스트라이크존 아래를 겨냥하는 듯하다가 타자의 배트가 나올 시점에 땅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위닝샷으로 제격인 공이었다. 실제 리오스는 6회초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3구 포크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약셀 리오스(왼쪽). ⓒLG 트윈스

제구력도 이날 경기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당초 리오스는 뛰어난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일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15개의 공 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물론 조금씩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모습도 있었지만 주로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며 높은 공에 후한 ABS존과 잘 맞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수는 선발'이라는 공식을 깨고 불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 LG. 리오스는 데뷔전부터 6회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구위와 매력적인 위닝샷을 보여줬다. 우려했던 제구력도 첫 경기에서는 전혀 문제 없는 모습이었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리오스가 앞으로도 LG의 승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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