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군 지원한 기업·개인 11건 제재…중국·홍콩만 9건
베선트 장관 "해외 조달 네트워크 와해시킬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 증강을 도운 중국·홍콩 기업과 개인들을 상대로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군부의 무기 조달을 지원한 혐의로 11개의 개인 및 단체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 11곳 중 9곳이 중국과 홍콩에 기반을 둔 개인과 기업이다. 이들은 이란 군부를 위해 무기를 조달하는 과정을 중개하거나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번 제재에는 이란의 비밀 금융 네트워크 안에서 무기 대금 결제를 시도한 홍콩 소재 무역회사 '도무스 트레이딩'도 포함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 군부를 지원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조달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발표됐다.
지난 9일 이란이 미군 헬기를 격추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등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도 이란을 강하게 쳤고 오늘도 강하게 칠 것"이라며 추가 군사 행동을 공언했다.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리는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별도로 미 국무부는 이란의 재래식 무기 개발과 연계된 이란 및 벨라루스 소재 기업과 개인 2곳을 추가로 제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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