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철 좌석난 숨통 트이나…2028년 최대 5만석 늘어난다
평택~오송 2복선화 맞물려 수송력 확대 기대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하반기 통합을 앞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양사는 제작 공정을 공동 관리해 열차 인도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2028년까지 하루 최대 5만 석 규모의 좌석 공급 확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제작 공정 공동 관리를 통해 고속철도(EMU-320) 31대의 운영사 인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발주한 열차는 올해 말부터 202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코레일(17대)과 SR(14대)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통합 코레일로 기관통합이 조속히 마무리될 경우 인도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증차의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좌석 공급 확대다. EMU-320은 지난 2024년부터 운행이 시작된 KTX청룡을 베이스로 성능 등이 개량된 차량이다.
현재 코레일이 KTX청룡 1대당 515명의 승객을 수송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는 신규 고속열차 역시 1대당 500여 명 수준의 승객을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열차 31대 가운데 약 80%가 실제 운행에 투입되고 하루 평균 4회 운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5만 석 수준의 좌석 공급 확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신호체계와 수원·인천발 KTX 신규 편성 등 노선 운영 여건에 따라 실제 좌석 증가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평택~오송 2복선화도 순항…좌석 확대 기반 마련
2028년 말 완공 예정인 평택~오송 고속선 2복선화도 현재 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사업의 공정률은 30.4%다.
이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합류해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른 해당 구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지하 터널 프로젝트다. 사업 완료 시 선로 용량이 기존 190회에서 373회로 약 2배 확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정률은 초반이 지났기 때문에 점차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2028년 말 완공이 가능하고 신규 고속열차 인도로 인해 좌석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열차 투입과 선로 용량 확대가 맞물릴 경우 현재의 좌석 부족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지금은 SRT뿐만 아니라 KTX에서도 좌석 부족 현상이 평일과 주말에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제작공정 공동관리와 더불어 2복선화도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시민들의 철도 사용 환경이 더 쾌적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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