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5월 CPI가 물가 정점일 수도…연준, 다음주 금리 동결할 듯"
휘발유값 고점 대비 9% 하락…"물가 압력 완화 신호"
시장, 다음주 동결 확신…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은 확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JP모간자산운용이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켈리 전략가는 “연준 입장에서는 분명 편안한 숫자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사이클에서 5월이 인플레이션의 정점(high-water mark)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5월 20일 고점 대비 약 9% 하락한 점을 근거로 들며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켈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비용 상승 압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상승세도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변동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회의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자극하면서 연말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강화됐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100%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전쟁 발발 이전인 2월 말까지만 해도 시장이 연말까지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켈리 전략가는 “전년 대비 CPI가 4%대를 기록한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서둘러 움직이기보다 시간을 갖고 물가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만명 넘게 지원했는데…심사위원 규모도 모르는 '깜깜이 심사'[only이데일리]
- "최태원 동거인 중국 간첩" 주장한 유튜버에…징역 8개월 구형
- "피 묻은 셔츠 같다"...한국 대표팀 유니폼에 해외 언론 '혹평'
- "입주했는데 헬스장 못 쓴다"…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갈등 확산
- 한동훈 "계엄도, 공소취소도 탄핵 사유"…李대통령 저격
- 젠슨 황도 반한 ‘K참기름’…글로벌 식탁 넘본다
- 與 의총서 정청래 사퇴 요구 빗발…미소 띤 鄭 "잘 들었다"
- "월급도 못주고 있다" 체육단체 호소…잠실 개표소 시위대, 봉쇄 계속[르포]
- 제주 수학여행 발칵…여고생 추행 후 남학생까지 폭행한 50대
- 돌아온 '국민 아빠차' 그랜저…얼굴은 젊게, 주행감은 묵직하게[타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