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공략법이요?"... '구 K리거' 체코 선수의 예상 승부처[페트라섹 인터뷰②]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열린다. 대표팀의 사기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 경기다.
K리그에서 입성했던 체코 국적 선수 중 유일하게 2020년대에 한국 무대를 밟은 선수가 있다. 바로 2023년과 2024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토마시 페트라섹(34)이 그 주인공.
스포츠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한국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로 출국 전, 현재 체코에서 뛰고 있는 페트라섹과 메신저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과 체코의 축구를 모두 경험한 그와 함께, 두 나라의 이번 월드컵 맞대결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본다.
'K리그 전북 출신 체코 선수'가 바라본 한국-체코 축구대표팀[페트라섹 인터뷰①] 에서 계속

▶"한국-체코, 치열한 경기 예상... 크레이치 요주의 인물"
한국과 체코의 프로축구 1부리그를 모두 경험한 페트라섹에게 한국-체코전 예상 결과와 멕시코, 남아공까지 포함한 A조 전망을 물어봤다.
"한국과 체코의 맞대결은 매우 균형 잡히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팀 모두 조직력이 좋고 체력도 강합니다. 세트피스나 개인의 뛰어난 플레이와 같은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두 팀과 멕시코, 남아공이 경쟁하는 A조 역시 매우 힘든 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월드컵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고, 개인의 재능보다는 꾸준한 경기력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압박감을 잘 이겨내는 팀이 유리할 것입니다."

체코 선수들을 잘 아는 페트라섹에게 한국-체코전 예상 득점자도 물어봤다.
"제가 수비수이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가 세트피스에서 득점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체코에서는 주장이자 센터백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가 한 건을 해낼 수도 있어요. 그는 수비수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항상 위협적인 선수입니다."
체코인이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이 큰 페트라섹에게 체코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힌트를 달라고 했다. 인터뷰 중 가장 놀란 모습의 그였다.
"그 질문에 답하면 체코 팬들이 저를 용서하지 않을지도 몰라요(웃음). 하지만 한국은 강렬한 경기력, 빠른 역습, 그리고 공격적인 압박을 통해 강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강점들은 어떤 상대에게든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페트라섹이 백승호-박진섭-한국 팬들에게
페트라섹이 전북에서 뛰던 당시 팀 동료 중 백승호(버밍엄시티)와 박진섭(저장FC)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26인 최종명단에 들었다. 페트라섹은 함께했던 동료들의 장점을 말하며 월드컵에서의 선전도 기원했다.
"두 선수 모두 제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둘 다 훌륭한 프로선수이자 최고의 팀 동료였죠. 백승호는 뛰어난 축구 지능과 기술을 갖췄고, 박진섭은 에너지와 헌신,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조국을 위해 뛰는 모든 순간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페트라섹은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과 전북의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저와 제 가족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전북 팬분들께 받은 응원은 정말 놀라웠고,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한국은 제 마음속에 언제나 특별한 곳으로 남을 겁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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