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번째 유럽 순방국 이태리로…한-伊 정상회담·교황 만남
레오 14세 교황에 한반도 평화 지지 요청…'평화·언대' 특별 연설

(브뤼셀=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8박 10일 순방의 두 번째 행선지인 이탈리아로 향했다. 벨기에·EU 정상회담으로 첫 방문한 유럽으로 외교 지평을 확장한 이 대통령은 EU 핵심 국가인 이탈리아와의 전략적 관계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 EU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로서 벨기에 공식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를 통해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11일~13일 이탈리아 국빈방문 기간 마타렐라 대통령 및 조르자 멜로니 국무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탈리아 상·하원 의장 면담 등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계기로 성사된 한-이탈리아 비즈니즈라운드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탈리아에 이어 이 대통령은 14~15일 양일 간 바티칸을 방문한다. 14일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특별 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는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5일에는 레오 14세 교황과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잇따라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 및 교황청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바티칸 방문 이후 세 번째 순방국이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주최국인 프랑스로 넘어간다. G7 기간 중 다자외교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풀 어사이드(pull-aside·비공식 약식회담)' 형식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이 성사될 경우 관세 문제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핵잠 도입 등 현안과 중동 전쟁 및 북중미 등 동북아· 정세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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