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SG' KBO 지각데뷔 대체 외인, 주말 삼성전 첫선? 잠실 첫 불펜피칭, 80% 강도로 최고 147km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2)가 한국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해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팀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해치는 총 33구의 공을 뿌렸다. 전력 투구가 아닌 약 80%의 강도로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찍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해치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단계에서 입단이 무산되며 한국 땅을 밟지 못했던 아픔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화이트 대체 선수를 찾던 SSG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마침내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1년 반 만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해치는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마친 뒤 출격할 전망. 이르면 오는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가 될 전망.
주말에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취업비자 발급이다. 이숭용 감독은 '다음 턴에 바로 들어 가느냐'는 질문에 "지금 예정으로는 일단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비자가 나와야 다음 구상을 해볼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머릿속으로 그려둔 등판 스케줄은 있지만, 비자 발급 시점에 따라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는 의미.
행정적인 절차만 매끄럽게 해결된다면 투입 준비는 끝난다. 이 감독은 "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불펜피칭을 한 번 더 실시한 뒤, 곧바로 실전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 입단 불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SSG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토마스 해치. 비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이번 주말 삼성전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SSG 반등의 가늠자가 될 키플레이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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