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스펙” 음악 꺼도 존재감 뽐내는 삼성 뮤직스튜디오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준수한 성능
공간 분석해 스스로 음향 최적화, 삼성 TV와 연동하면 ‘홈시어터’ 효과

선반 위에 올려둔 뮤직스튜디오 제품을 보고 가족과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이다. 음악을 재생하기 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피커. 실용성과 간결한 디자인이 부각된 인테리어 소품 같다는 게 삼성전자 ‘뮤직스튜디오’ 시리즈의 첫인상이었다. 5와 7 두 종류로 출시된 뮤직스튜디오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니 크기에 비해 탄탄한 소리를 내줬고, TV와 연동할 때 사용성이 좋아 ‘예쁜 사운드바’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룰레크(부홀렉)의 디자인이다. 부룰레크는 ‘구’와 ‘점’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 스피커를 디자인했다. 특히 뮤직스튜디오5는 기성 스피커의 각지고 딱딱한 박스형 디자인과 달리 곡선이 조화롭게 섞인 모습이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올려두고 사용해 보니 스피커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느낌보다 ‘공간에 어울린다’는 느낌이었다.


뮤직스튜디오는 아마존과 구글 등의 음성 비서를 탑재해 음성 명령만으로 스피커 조작이 가능하다.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과 연동 가능해 선택지를 넓혔다. 스마트폰을 스피커와 연결해 음악을 듣는 도중 갑자기 걸려 온 전화를 받거나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도 음악이 끊기지 않는 멀티태스킹은 의외로 만족스러운 기능이었다.
뮤직스튜디오의 진가는 삼성전자 TV와 연동할 때 발휘된다. TV 자체의 스피커와 뮤직스튜디오가 함께 울리며 홈 시어터 스피커의 효과를 내는 ‘Q심포니’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 스피커를 여러 대 함께 활용할수록 장점이 극대화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운드바 제품의 각진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매를 망설였던 사용자들에게 뮤직스튜디오 시리즈가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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