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우리 축구 보여주고파" 이제는 완벽한 '태극전사' 옌스의 출사표 "우리는 자부심을 갖고 나라를 대표한다"

황보동혁 기자 2026. 6. 11. 00: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서 월드컵 데뷔전을 앞둔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선수 카스트로프가 '우리는 세계에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카스트로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스트로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A조에 속했다. 첫 경기는 12일 오전 11시 체코전이다.

카스트로프는 조별리그 전망에 대해 "월드컵에는 쉬운 경기가 없다. 이곳에 참가한 모든 팀은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고 큰 수준을 갖춘 팀들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조는 정말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다. 중요한 것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성공적으로 출발하는 것이다"라며 16강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대회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지만 결국 한국 대표로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첫 월드컵이자 첫 메이저 국제 대회이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기대감이 매우 크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고, 동시에 이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 모두는 세계에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 우리는 자부심을 갖고 나라를 대표하고, 이 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팀을 우선했다. 카스트로프는 "이제 팀에 매우 잘 적응했고, 이곳에서 정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훈련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매일 모든 것을 쏟아내며, 분데스리가에서의 긍정적인 흐름을 대표팀에도 이어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 팀의 성공이다. 물론 나도 내 역할을 하고 싶고,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느냐는 내게 부차적인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과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함은 오히려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내가 어느 위치에서 팀에 가장 큰 도움과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가장 잘 알고 계신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대목은 독일과의 맞대결 가능성이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던 카스트로프는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상대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카스트로프는 "절대 악몽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독일축구협회 유소년 대표팀을 모두 거쳤고, 그 시간과 경험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그런 맞대결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할 것이고, 매우 기대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적으로는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독일은 언제나처럼 매우 강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2018년의 결과를 다시 만들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독일은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다.

끝으로 카스트로프는 "한국에 갈 때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동시에 어머니께서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 전통, 가치관을 매우 가까이에서 알려주셨다"며"나는 한국에도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이미 익숙한 부분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문화적으로도, 팀 안에서도 매우 잘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제 완연한 태극전사로 거듭난 카스트로프가 자신의 실력을 월드컵 무대에서 증명하고 한국의 이변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