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시댁과 연 끊은 지 3년인데"⋯집 비우면 시모 몰래 찾아오게 하는 남편

설래온 2026. 6. 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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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댁과 연을 끊은 지 3년이 지났지만 이후에도 남편이 몰래 시어머니를 집에 들이고 있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댁과 거리를 두기로 한 뒤에도 남편이 몰래 시어머니를 집에 들이고 있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은 뒤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시댁은 자택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결혼 후 시어머니는 손주를 돌본다는 명목으로 자주 집을 방문했고, 남편 역시 이를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외출할 일이 생기면 시어머니를 불러 아이를 맡기곤 했다"며 "심지어 내가 먼저 약속이 있었는데도 남편이 갑자기 약속을 잡고 시어머니를 부르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다툰 뒤 A씨 집에 와서 자고 가는 일도 있었으며, 남편은 A씨와 상의 없이 집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의 행동에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점차 자신의 집이 편안한 공간이 아니라고 느끼게 된 A씨는 남편에게 시어머니 방문을 줄이고 대신 시댁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남편은 크게 반발하며 "우리 엄마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이혼까지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A씨 역시 이혼하겠다고 맞섰고, 이후 남편은 흥분해서 한 말이었다며 시어머니의 방문을 막고 시댁 행사나 연락도 최소화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A씨는 자신이 집에 없을 때 남편이 시어머니를 집으로 불렀고, 최근에는 집안 물건 위치가 바뀐 것을 이상하게 여겨 아이들에게 물어본 결과 시어머니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없는 시간에 몰래 시어머니를 부르는 것도 화가 나고, 집에 와서 밥을 해 먹고 가는 것도 싫다"며 "어차피 내가 알게 될 일인데 왜 숨기면서까지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어머니와 남편이 나를 상대로 편을 가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며 "그때 일을 계기로 시댁뿐 아니라 남편에게도 정이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이 시어머니와 몰래 만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exels]

또 최근 남편이 함께 점심을 먹다 갑자기 자리를 뜨자고 해 따라갔는데, 알고 보니 외출 중인 시어머니를 태우러 가는 길이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A씨는 "남편은 자신이 좋은 남편이라고 말하지만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 같다"며 "요즘은 남편이 며칠 집을 비워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서류 작성하면 내밀어라" "시모랑 인연 끊을 게 아니라 남편하고 끊어야 겠네" "저런 남편 없어도 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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