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약왕 거점’ 원정 단속…‘7억 명분’ 원료 압수

조지현 2026. 6. 10. 23: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정원이 태국 현지에서 마약 원료 창고를 급습했습니다.

정부 기관의 첫 해외 마약 공급 기지 단속으로, 무려 7억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제조 원료를 압수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류 창고가 빼곡한 태국의 차오프라야 강, 선착장 한 편 창고 밀집 지역으로 승합차들이 들어서더니, 국정원과 현지 단속반 요원들이 한 창고 앞에 모여듭니다.

창고 안에 수북이 쌓인 크고 작은 포대들, 안에 든 건 염산, 황산, 아세톤, 바로 마약 원료들입니다.

'산업용 자재'로 위장 수입된 것들입니다.

태국 정부와 우리 국정원이 함께 급습한 현지 창고는 모두 10곳, 마약 원료물질 50톤을 압수했습니다.

필로폰이나 신종 마약 '야바' 등으로 만들어 7억 명이 투약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태국 정부와의 이번 수사 공조는 지난 4월 국정원이 태국의 마약왕, 타파난을 서울에서 검거하며 시작됐습니다.

마약 유통으로 약 19조 원을 번 거로 추정되는 타파난은, 그동안 50차례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10여년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타파난은 해외에서 마약원료를 들여와 태국 내 창고에 보관했다가, 미얀마·라오스 접경 지역에서 마약을 제조해, 한국 등 아시아에 유통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태국 총리 : "태국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정보 공유와 주요 마약 밀매 거물의 신병 인도와 관련해 전폭적인 협조를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기관이 해외의 마약 공급기지를 직접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