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특허청, 삼성 'IPS' 상표 등록 퇴짜…LG 상표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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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특허청은 삼성이 신청한 일부 상표 등록을 반려했다고 러시아 법조뉴스 전문 랍시(RAPSI)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이 러시아에 신청한 상표는 영문으로 'Samsung IPS'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니터, TV 등 일부 상품에 IPS 패널을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 특허청은 "LG디스플레이가 이미 등록한 세 개의 상표와 혼동을 일으킬 정도로 유사하다"고 등록 거절 사유를 설명했다고 랍시 통신은 전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미 등록한 상표에 'IPS' 부분이 포함돼 있어 삼성의 새 상표가 등록되면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IPS가 업계 공통의 기술적 용어로, 액정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가 IPS 패널을 탑재한 모니터를 판매하는 만큼 특정 기업이 독점할 수 없는 '보통명칭'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결정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현지 시장에서 철수했던 한국 기업들이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재진출을 모색하는 움직임 속에서 나왔다.
2008년 모스크바 인근에 칼루가 공장을 세우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던 삼성전자는 2022년 3월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 제품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지만, 작년 3월 들어 모스크바 인근 루자 지역에 있는 가전 공장의 일부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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