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필리프 국왕 만나 “벨기에가 6·25전쟁 참전해 싸워줘”
브뤼셀=박훈상 기자 2026. 6. 10. 22:44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필리프 벨기에 국왕을 면담했다. 청와대는 “125년간 신뢰를 기반으로 이어져 온 양국 간 우정을 돌아보는 한편 양국 국민 간 이해 제고와 교류 확대를 위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벨기에 통합의 상징인 국왕과의 첫 만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차례 방한으로 한국을 잘 알고 있는 국왕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필리프 국왕은 “한국을 5차례 방문하며 한국의 역동적인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수교 12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가 양국 국민에게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벨기에군이 6·25전쟁 참전을 위해 처음 부산에 도착한 지 75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은 벨기에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준 것을 늘 기억한다”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필리프 국왕은 “본인도 벨기에군의 참전 부대인 제3 공수대대에서 복무했다”며 양국 간 소중한 연대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속 노력해 오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브뤼셀=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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