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첫 선 보인 LG 리오스 “‘한국계’ 아내 영향으로 KBO리그 행 결정..책임감 갖고 임할 것”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리오스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6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8-6 역전승을 거뒀다.
LG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6-5로 앞선 6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등판에서 홀드를 따냈다.
리오스는 "환상적인 경기였다. 이제까지 야구를 해온 환경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좋은 쪽으로 달랐다. 첫 날부터 팀원들이 너무도 환영을 해준 덕분에 여기에 4년 정도 있었던 것 같은 편안한 느낌으로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LG 홈팬들은 새 외국인 투수 리오스의 활약에 환호를 보냈다. 시속 158km 초구부터 공 하나하나마다 함성으로 리오스를 응원했다. 리오스는 "던질 때마다 함성 소리가 들렸다. 너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일본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전날 한국에 입국한 리오스다. 입국 하루만에 곧바로 1군 경기에 등판한 리오스는 이날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틀 정도는 시차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다 적응된 것 같다. 아직은 100% 컨디션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오스는 "한국 타자들은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 같다. 출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하다"며 "일단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잘 넣는다면 내가 가진 것으로 충분히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KBO리그 첫 인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7년 경력의 베테랑 리오스는 긴 미국 프로야구 생활 끝에 태평양을 건넜다. 리오스는 "2021년부터 KBO리그 구단들이 내게 관심을 표해줬다. 이번에 운 좋게 KBO리그 이적이 성사됐다"며 "벤자민(두산), 에레디아(SSG)와 친분이 있다. 오늘 에레디아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KBO리그,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 인연도 언급했다.
사실 한국과 더 깊은 인연도 있다. 바로 아내. 리오스의 아내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리오스는 "KBO리그 행을 결정하는데 100% 아내의 영향이 있었다"며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직 아내도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지는 못했지만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한국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웃었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리오스는 "만약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제안이 왔어도 KBO리그에 왔을 것이다. 감독님의 결정에 무조건 따를 것이고 싫다고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항상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리오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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