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에 정점식] 장동혁 거취·한동훈 복당 해결 ‘촉각’

이지혜 2026. 6. 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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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한파 불식”… 당 쇄신 ‘과제’

10일 국민의힘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110석 제1야당을 이끄는 후반기 국회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6·3 지방선거 참패의 후속 조치로 당 쇄신을 주도하고, 거대 여당에 맞서 원내 투쟁을 이끌어야 하는 이중 난제를 떠안았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점식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선거관리위원장인 유상범 의원, 장동혁 대표, 성일종 의원, 정 신임 원내대표, 김도읍 의원, 송언석 전 원내대표./연합뉴스/

정 원내대표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당내 대립 해소와 대여 주도권이 달렸다.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 한 주 만에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과 내홍을 봉합하는 데 있어서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다.

당장 직면한 현안으로는 당 일각에서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가 제기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 해법 도출이 첫 손에 꼽힌다.

선거가 끝난 후 친한계(친한동훈계)와 소장파 등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장 대표와 당권파는 선거 결과를 ‘선방’으로 해석하면서 중앙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우선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는 정 원내대표를 포함해 출마자 3인 모두 장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출마 회견에서 장 대표 사퇴론에 대해 “제 개인 뜻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내 집단지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출 이후에도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의원들의 중의를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하겠다. 그 부분에 대해 중진 의원들 말씀도 소중히 듣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도 정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중기 과제로 꼽힌다. 당내 찬반 의견이 첨예한 문제를 시간을 두고 해결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대립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정 신임 원내대표가 장 대표와 한 의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대립 해소 여부가 달렸다.

정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도로 친윤(친윤석열)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던 데 대해선 “그런 지점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친윤, 친한(친한동훈) 계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불식될 수 있도록 원내 운영에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당과의 문제에 있어서는 당장 원구성 협상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특검법,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 등 거대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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