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대표에 정점식] 장동혁 거취·한동훈 복당 해결 ‘촉각’
10일 국민의힘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110석 제1야당을 이끄는 후반기 국회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6·3 지방선거 참패의 후속 조치로 당 쇄신을 주도하고, 거대 여당에 맞서 원내 투쟁을 이끌어야 하는 이중 난제를 떠안았다.

정 원내대표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당내 대립 해소와 대여 주도권이 달렸다.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 한 주 만에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과 내홍을 봉합하는 데 있어서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다.
당장 직면한 현안으로는 당 일각에서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가 제기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 해법 도출이 첫 손에 꼽힌다.
선거가 끝난 후 친한계(친한동훈계)와 소장파 등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장 대표와 당권파는 선거 결과를 ‘선방’으로 해석하면서 중앙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우선하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는 정 원내대표를 포함해 출마자 3인 모두 장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출마 회견에서 장 대표 사퇴론에 대해 “제 개인 뜻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내 집단지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출 이후에도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의원들의 중의를 모아 집단지성을 발휘하겠다. 그 부분에 대해 중진 의원들 말씀도 소중히 듣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도 정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중기 과제로 꼽힌다. 당내 찬반 의견이 첨예한 문제를 시간을 두고 해결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을 거치며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대립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정 신임 원내대표가 장 대표와 한 의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대립 해소 여부가 달렸다.
정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도로 친윤(친윤석열)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던 데 대해선 “그런 지점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친윤, 친한(친한동훈) 계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불식될 수 있도록 원내 운영에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여당과의 문제에 있어서는 당장 원구성 협상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특검법,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 등 거대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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