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박수영 등 의원 3명 대만 방문에 중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 강력 반발

박은하·김원진 기자 2026. 6.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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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다.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9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한국 국회의원 3명의 대만 방문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국 외교부와 국회, 관련 정당에 각각 엄중히 항의하고 강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 핵심 이익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한(한·중)관계 발전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이러한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양국 우호 협력을 추진하려는 중·한 각계의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1992년 수교 때 양국 공동성명에는 한국이 중국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입장을 존중한다는 점을 명확히 규정했다”며 “우리는 한국이 중·한관계의 큰 구도에서 출발해 약속을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질적으로 지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우즈중 정무차장(차관)이 지난 8일 한국 국회의원 방문단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한국 관계와 지정학적 도전 공동 대응, 정치·경제 및 문화 교류,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등 의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는 10일 “정부 차원에서 국회의원의 개별 활동에 대해 언급할 사항은 없다”며 “정부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김원진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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