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청래 사퇴하고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해야”

김병관 기자 2026. 6. 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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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30일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강윤중 선임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됐다고 언급하며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지고 불출마 선언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보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1.8%(포인트)가 더 높다. 이런 사태를 보고도 민주당 지도부가 함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 한 명을 보고 있었는데 70%에 가깝던 지지도가 데드크로스, 부정 평가가 더 많아지는 일부 여론 조사를 보고도 (지도부가) 아무 소리도 않고 있다”며 “강 건너 불난 것이 아니라 민주당사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8월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대립이 심화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가 내란 척결하고 1년간 이 대통령이 진짜 잘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그래도) 패배할 수 있다”며 “전화위복을 계기로 삼아서 제 길로 가야지, 싸움 길로 가면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권경쟁은 이러한 파동이 지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상징적인 지도부가 억울하더라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국민이 나가라 하니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는 이날 민주당 지지율이 40.4%, 국민의힘 지지율은 41.6%로 양당 격차가 1.2%포인트를 기록하며 오차범위(±2.2%)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6∼8일 사흘간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국정 지지율이 9.4%포인트 급락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 지지율 50.4%…선거 전보다 9.4P 하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0.4%로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떨어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5.7%로 직전 조사보다 10.5%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는 통신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사에서 인용된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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