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도 '부정선거론'‥충주시장 낙선자 "수검표 요청"

김은초 2026. 6.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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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선거에서 124표 차이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청하는 선거 소청을 제기했습니다.
맹 후보는 개표 막판 뒤집기가 벌어진 상황에서 부실 개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면 수검표를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주시장 선거에서 개표 초중반 득표율 63%를 넘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던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
일부 언론의 당선 유력 발표에, 당선 소감까지 미리 밝혔습니다.
그런데 본투표함이 열리면서 격차는 서서히 좁혀졌습니다.
결국 새벽 4시, 개표율 99.74% 시점에 열린 마지막 투표함에서 판이 뒤집혔습니다.
최종 득표율 차이는 불과 0.11% 포인트, 표차는 단 124표였습니다.
낙선한 맹 후보는 충북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하는 선거 소청을 제기했습니다.
후보 간 득표 차보다 무효표가 18배 이상 많다는 점, 그리고 민주당 참관인들이 철수한 새벽 시간대에 역전이 일어난 점을 들면서, 전부 다시 수검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 이튿날에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던 당초 입장을 뒤집고, 사실상 '부정선거론'을 꺼내든 겁니다.
◀ INT ▶ 맹정섭 /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낙선자"새벽까지 개표를 한다고 하는 것은 그 적법성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새벽 2, 3시가 지나가면 비몽사몽이거든요. 그리고 저희 쪽 참관인들은 다 집에 갔어요. 수검표를 해야만 재검토의 적법성이 확보된다고 저는 생각해서…"
앞서 재검표 요청은 개표 당일 이미 양측 모두에서 나왔습니다.
개표 초반 밀리던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 측이 먼저 재검표를 요구했고, 막판에 역전되자 이번엔 민주당 맹 후보 측이 나선 겁니다.
당시 선관위는 현장에서 양측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SYNC ▶ 선관위 관계자 (음성변조)"본인들이 참관을 포기한 걸 가지고 '자기들이 참관을 안 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이거는 논리적으로 좀 어폐가 있지 않나 싶어요."
선거 소청을 접수한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60일 안에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영상편집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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