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부정선거론'…불복 예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부정선거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과 경제 위기로 지지율이 떨어지자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선거 패배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시장 예비 선거 결과 민주당 소속 현 시장인 캐런 배스와 진보 성향의 시의원 니티야 라만이 1,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예비선거를 통해 1, 2위를 한 후보가 11월 중간선거 결선에서 맞붙게 됩니다.
공화당 소속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스펜서 프랫은 개표 초반 2위에 올랐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당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수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전하던 공화당 후보 두 명의 득표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부정선거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미 NBC 방송과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도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가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자 인터뷰를 중단해버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선거는 부패했고, 언론과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도 편향됐습니다. ABC, CBS, CNN 방송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편파적이고 부패한 방송사들입니다. 이제 그만 합시다.]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국장 대행에 정보 업무 경력이 전혀 없는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 청장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 펄티를 앉혀 부정선거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아내게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 조작된 선거 같은 것들에 대해 뭔가 알아낼지도 모릅니다.]
중동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경제 지표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정선거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