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이름이 왜 나와?”…17G 안타 행진, 이정후 미친 타격감에 日언론도 술렁

정세영 기자 2026. 6. 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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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한국인 빅리거 최장인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우자 미국과 일본 언론도 일제히 주목했다.

이정후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남겼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추신수(2013년·당시 신시내티 레즈)와 김하성(2023년·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갖고 있던 한국인 빅리거 최장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언론은 이정후의 한국인 빅리거 신기록을 비중 있게 전했다. 도쿄스포츠는 이정후를 ‘한국의 이치로’라고 소개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과 MLB 전체 타율 2위권 진입을 함께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뉴시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치로의 대기록에도 도전장’이라는 제목으로 이정후의 안타 행진을 다뤘다. 스즈키 이치로는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2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다. 스포츠호치도 이정후의 다음 비교 대상으로 이치로의 2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언급했다.

미국 언론도 이정후의 안타 행진에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경기 뒤 ‘패배 속에서도 빛난 이정후…자이언츠가 확인한 확실한 수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타자’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이번 연속 안타 행진이 시작될 때 타율 0.265였다. 지금은 0.335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최근 12경기 중 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두 번째 안타는 이번 연속 안타 행진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스윙 중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또 “17경기 연속 안타는 2020년 도노반 솔라노가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후 자이언츠 선수 최장 기록이다. 현재 MLB에서 진행 중인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뉴시스

MLB닷컴도 이정후의 질주를 비중 있게 다뤘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뜨거웠고, 엘드리지는 홈런을 쳤지만 나머지 자이언츠 타선은 패배 속에 조용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가 1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이는 2020년 도노반 솔라노 이후 자이언츠 선수 최장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또 팀 동료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지금 세계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한 내용도 전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제 한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 야구계의 시선까지 끌어당기고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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