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도심 속 12년째 방치된 아파트 공사 현장…커지는 주민 한숨 [영상]

한왕희 2026. 6.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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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 도심 한가운데 한 아파트 단지가 공사가 중단된 채 12년째 방치돼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1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 아동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난 2011년 '지역주택조합' 형식으로 노후 주택을 재건축하기 위해 총 4개동, 115세대 규모로 착공했다.

그러나 착공 2년 만인 2013년 시공사인 A사가 공사비 체납에 따른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하청업체들의 유치권 분쟁이 발생했고, 공사는 공정률 약 50% 수준에서 중단됐다.

10일 파주 아동동 도심 속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 한 아파트가 12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배상일 기자

이후 조합은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으나 기존 분쟁과 관련한 소송이 이어지면서 재착공은 이뤄지지 못했다.

공사가 장기간 난항을 겪는 동안 2023년 이 아파트 단지 부지는 경매로 넘어갔고 토지를 낙찰받은 토지주는 아파트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또 다른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이 아파트 단지를 가까이서 보자 녹슨 철근과 낡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위험 천만하게 방치돼 있다. 배상일 기자

아파트 단지들 한 가운데 장기간 방치된 아파트를 수십년째 지켜봐 온 인근 주민들은 흉물스럽고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인근 주민 B씨는 "흉물스러운 건물이 우리 아파트 바로 옆에 있어 답답하다"며 "이 건물 때문에 주변 상권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행정 관할인 파주시 한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단지는 장기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 사유재산인 만큼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의 개입이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한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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