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복합문화센터 어디에?"...주민 접근성 논란

제주대학교 캠퍼스 부지(국유지)에 설치되는 아라복합문화센터(가칭)의 주민 접근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당초 아라복합문화센터 입지로 제주대 입구 버스 회차지 일대를 예정했으나, 대학 측에서는 옛 골프아카데미(골프장) 부지 등 3개 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양영수 의원(진보당·아라동을)은 이날 449회 임시회에서 "140억원이 넘는 도민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편리하게 버스 회차지에 일원에 조성해야 한다"며 "지난 8일 주민설명회에서 입지로 옛 대학 골프장 등 3개안이 제시된 것은 납득하기로 어렵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제주대 옛 골프장은 캠퍼스 남쪽 끝에 있고, 대학 내 도로와 여러 건물을 지나서야 갈 수 있어서 주민 접근성이 떨어지고 일반에 개방되지 않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라동복합문화센터는 4만 아라동 주민들의 요구로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됐고, 워킹그룹은 처음부터 접근성이 좋은 버스 회차지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지난 3월 마지막 임기에 있던 제주대 총장(김일환)은 버스 회차지를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지난 8일 주민설명회에서는 옛 골프장 등 3개 안(입지)이 제시됐다"며 "현 총장(양덕순)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지역주민의 수영장 사용을 보장하는 협약 이행을 위해 지역주민과 제주도, 제주대가 참여하는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공공사우나 시설도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국장은 "사우나 시설 도입은 관련 법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접근성과 운영 방식 등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주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라복합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77억8200만원(국비 70%·도비 30%)을 투입해 2032년 말에 개관한다.
이 사업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체육·문화·예술 공간을 위한 학교복합화시설이다.
규모는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1만㎡이며, 센터에는 8레인 수영장(25m)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골프아카데미, 평생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