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체전 10만 관람객 방문...탐나는전 혜택은 '3만명'

좌동철 기자 2026. 6. 10. 20: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영수 의원 "경제활성화 지역화폐 예산 3억원 고작...효과 반감"
제주도, 긴축예산에 5억→3억원 책정...관람객에게 선착순 지급
제107회 전국체육대회(10월)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9월)에서 개·폐회식이 열리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전경.
양영수 의원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체육대회(10월)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9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탐나는전 지급 예산은 3억원에 불과해 경제 살리기 효과가 반감될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2개 대회에 총 10만명의 방문객(선수단·관람객)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암호화폐(NFT) 기반 스마트폰 디지털 티켓으로 개·폐회식과 2종목 이상의 경기를 관람한 관람객에게 1만원 상당의 탐나는전을 전자화폐로 지급한다. 

그런데 예산은 3억원에 불과해 10만 관람객 중 3만명(30%)에게만 1만원 상당의 탐나는전이 지급된다.

양영수 제주도의회 의원(진보당·아라동을)은 10일 449회 임시회에서 "마라톤 등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지자체마다 기념품 대신 지역화폐를 제공하는데, 해당 지역에서 다 쓰고 오면서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국체전을 찾은 10만 관람객 모두에게 탐나는전을 지급하면 제주에서 더 많은 소비를 하고 낙수효과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만 관람객 중 3만명에게만 지역화폐를 지급하면 형평성 문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홍호진 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당초 5억원을 편성했다가 긴축예산으로 3억원으로 줄였고 선착순으로 탐나는전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7년 전국소년체전, 2028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향후 3년 동안 대규모 스포츠대회가 있는 만큼, 이번 전국체전에서 방문객에게 탐나는전을 지급한 후 효과를 분석해 향후 리워드(보상) 지원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양대 체전에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탐나는전 지급은 부족한 것보다 넘쳐나는 게 더 낫다. 여기에 드는 예산을 아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제주도가 이날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고태민)에 제출한 올해 양대 체전 운영·관리예산을 보면 ▲전국·장애인 체전 D-100일 기념행사(7억원) ▲양대 체전 전략적 홍보(4억원) ▲17개 시·도 홍보관 설치(3억원) ▲교통매체 활용 홍보(2억2000만원) 등 총 262억1700만원을 편성했다.

문광위는 양대 체전 관람객들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관광지 등에서 사용할 탐나는전 예산으로 3억원을 편성한 것을 놓고 예산 편성의 적절성에 문제를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