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창사 첫 파업… 갈등 장기화 우려
판교 사옥 앞에서 거리 행진
29일 추가 파업 나서기로
성과급 놓고 노사 이견 커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20년 만에 첫 파업에 나섰다. 노조원들은 10일 4시간 동안 업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집회 행진을 통해 고용 안정성과 보상 정상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교섭이 성사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첫 파업을 마친 카카오 노조는 29일 추가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로그아웃하듯 각종 업무에서 일제히 빠지는 ‘로그오프 데이’를 진행한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2차 파업에는 카카오 계열사 전체 노조원 5000여명이 참여토록 독려하고, 구체적인 파업 방식은 추후 정할 방침이다.
보상 체계 등을 둘러싼 카카오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단체행동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사는 부분파업 결정 이후 최근까지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에 달하는 성과급과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이 경영에 부담되는 수준이고, RSU를 포함한 성과급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생산 라인이 없는 정보기술(IT) 업계 특성상 파업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정부도 이날 파업에 대비해 앞서 카카오와 비상 대응체계를 논의한 바 있다. 다만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업무 부담이 가중돼 서비스 운영, 개발 등 사업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정한 기자 han@seyg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채소를 사 먹는 게 신기했던 산골 소년…‘초롱이’ 이영표가 증명한 헌신의 가치
- 친부 떠난 뒤 만난 새아버지…조현아·선미가 성까지 바꾸려 한 이유
- 데뷔 했지만 여전히 ‘미생’…박경혜·최지수·임주환의 태도는 달랐다
- 쥐 나오던 지하실에서 157억 매출까지…브라이언이 쓴 20년의 기록
- 하루 2억원 벌던 전성기 사라진 자리, 편승엽이 5남매를 키워낸 방식
- 폐지 줍던 엄마 건물주로…가난 공포 ‘부동산’으로 지운 서인국·지디·조권
- ‘천만 배우’가 미역을 감았다?…박지훈이 ‘왕’에서 ‘취사병’이 된 건에 관하여
- 감자밭 매던 소녀, 상금 3억 당구 여제로…‘캄보디아 김연아’ 피아비의 기적
- 세금 다 냈는데 압류?…김사랑 아파트 논란이 보여준 ‘행정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