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0년 만에 파업 나선 카카오…“29일 추가 파업”
[앵커]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차질은 없었지만, 노조가 추가 파업을 예고한 만큼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쟁취하자! 쟁취하자!"]
검은 옷을 입은 집회 참가자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부분 파업에 들어간 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입니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 설립 이후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흥열/카카오노조 부지회장 : "회사의 성장과 성과가 실제로 일한 구성원들에게도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용 불안을 막겠다는 의미가 담긴 이 우산을 쓰고, 카카오 사옥 일대 8백미터를 행진했습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약 1,500여 명, 전체 직원의 4분의 1 정도입니다.
파업은 4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는 자동화의 영향으로 별다른 차질이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달, 카카오 본사 등 5개 법인의 임금 단체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 안팎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9일 추가 파업을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카카오는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IT 업계에선 카카오 노사가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성과급 지급에 합의할 경우 비슷한 요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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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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