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수상한 금괴 거래…"모은 돈 몽땅 털릴 뻔"
【 앵커멘트 】 고수익 종목에 같이 투자하자고 속인 뒤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꾼들이 검거됐습니다. 하마터면 피해자는 가족들과 모은 수억 원을 모두 잃을 뻔했는데요. 주식 강의를 해주는 척 돈을 뜯어가는 이른바 '리딩방 사기'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안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놀이터.
의자에 앉은 남성이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하늘색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건넵니다.
골드바와 수표 다발 등 무려 3억 원 상당입니다.
"비밀리에 연합 투자를 하자"며 접근한 사기단에 속아 현금수거책 여성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사기조직은 이른바 '투자리딩' 대화방에 남성을 초대한 뒤 "고수익이 보장되는 종목이 있다"며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증권사 직원인 것처럼 사칭해 피해자를 안심시키고는 거래 약속을 잡았습니다.
1차 수거책이 피해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2차 수거책에게 넘기면 마지막으로 상선이 자금을 세탁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안유정 / 기자 - "잠복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수거책들이 돈을 전달하는 순간을 노렸는데요. 조직원인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모두 이곳에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손재용 / 경기 고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처음에는 부인했다가 우리 경찰서에 이송됐잖아요. 그 후에 인정했죠. 상선하고 접선했던 장면이 CCTV에 확인돼서 계속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 사례가 확인돼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유정입니다. [ an.youjeo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진혁 그 래 픽 : 임주령·이은지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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