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에만 6점! 현대건설의 180cm OH 이채영, GS칼텍스전 3-2 대역전승 이끌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만나 세트 스코어 0-2를 3-2로 뒤집고 포효했다.
현대건설은 10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조별리그 B조 GS칼텍스전에서 3-2(19-25, 23-25, 33-31, 25-17, 15-8)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사랑과 아포짓 이채영, 아웃사이드 히터 지민경과 서지혜, 미들블로커 강서우와 김수현, 리베로 한미르를 선발로 기용했다. GS칼텍스는 세터 최윤영과 함께 아포짓 자리에 이윤신을 투입해야 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과 김주향, 미들블로커 서채원과 최유림, 리베로 유가람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먼저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GS칼텍스가 13-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건설이 맹추격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수련선수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173cm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영이 랠리 매듭을 지으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입단 동기인 2007년생 김수현의 서브 타임에 이채영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15-13으로 역전했다.
2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세터 구솔도 점점 안정감을 찾아갔다. 3세트 22-23으로 끌려갔고, 듀스 접전 속에서도 상대 이윤신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30-31이 됐다. 상대 서채원의 공격 아웃으로 31-31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이 이채영 반격 성공으로 32-31 기록, 이민영의 서브 득점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현대건설은 흐름을 이어갔다. 서지혜와 이채영은 4세트에만 각각 10, 7점을 터뜨렸다. 서지혜의 공격 효율은 무려 64.29%였다. 5세트에는 이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으로만 6점을 올렸다. 공격 효율도 60%로 높았다.
결국 서지혜와 이채영은 총 27, 26점을 기록했다. 강서우도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12점을 올렸다.
앞서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청과 양산시청을 모두 3-1로 꺾었다. GS칼텍스마저 꺾고 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19세 이채영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직전 시즌에는 11경기 18세트 출전해 12점을 기록했다.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지만, 코트 위에서 제 몫을 해냈다. 당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고등학교 때부터 리시브나 기본기가 좋은 선수다. 키도 180cm다. 블로킹 높이도 있어서 기회를 줬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도 180cm다. 새롭게 국가대표로 발탁된 2007년생 박여름 역시 신장이 같다. 그만큼 한국 여자배구에서 180cm 아웃사이드 히터는 흔치 않다.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춘 이채영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GS칼텍스는 김주향이 31점, 최유림과 김미연이 12,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세트 흐름을 내준 뒤 되찾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3연승에 도전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가로막혀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아울러 A조 IBK기업은행은 수원특례시청을 상대로 3-0(25-22, 25-13, 25-16)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고, 흥국생명은 포항시체육회과 5세트 혈투 끝에 2-3(24-26, 25-18, 20-25, 25-18, 15-17)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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