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고 ‘AI’로 돌파구 찾는 대전 [충청권 경제대전환]
도시 개발 대신 주거 안정·골목 상권 회복 집중
‘심장’ 둔산 재건축·‘화폐’ 온통대전 2.0 재시동
대덕구 기술·산업 연계 AI 선도도시 도약 구상
재건축 인허가·예산 지속성 등 ‘실행력’ 시험대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민선 9기 대전경제의 무게중심은 대규모 개발사업 속도전보다 주거 안정과 골목경제 회복,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육성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둔산 재건축과 원도심 정비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온통대전 2.0으로 지역 소비를 되살리며, AI 선도도시 전략으로 대덕특구의 연구 역량을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둔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역세권 개발, 청년주택 공급, 원도심 정비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둔산 재건축은 대전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큰 만큼 행정 지원과 인허가, 기반시설 조정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도심은 무리한 외곽 확장보다 주거와 상권 기능을 되살리는 방향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지역화폐 정책도 다시 전면에 설 가능성이 크다.
허 당선인은 대전사랑카드로 대체됐던 '온통대전'을 '온통대전 2.0'으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청년 지원금, 교통비 환급, 탄소 인센티브, 복지포인트 등을 '온통대전 지갑'으로 통합하고, 전통시장과 취약계층, 청년 점포에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대전을 'AI 선도도시'로 키우는 전략이 제시됐다.
GPU 거점센터와 AI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방위산업 디지털 전환 클러스터,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실행력이다. 부동산은 재원과 인허가 속도, 지역화폐는 정책 지속성, AI 산업은 대덕특구와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여부가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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