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욱 "민주당, 범민주 진영 맏형 역할 제대로 해야" [뉴스와이드]

2026. 6. 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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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6년 6월 10일 (수요일) ■ 진 행 : 김은미 앵커 ■ 출연자 : 김상욱울산광역시장 당선인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은미 앵커 : 영상 속 주인공이죠. 김상욱울산시장 당선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상욱 : 반갑습니다. 김상욱입니다. 영상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앵커 : 왜요?

김상욱 : 저 옷 그대로 집에 계속 못 들어가고.

앵커 : 말씀 안 하셨으면 몰랐을 것 같은데.

김상욱 : 열심히 동서남북 다니느라 옷을 못 갈아입었습니다.

앵커 : 울산에서 이 먼 길을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김상욱 :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앵커 : 일단 정말 축하드립니다.

김상욱 :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 진심이 느껴집니다. 아니 사실 단일화 우여곡절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우여곡절을 딛고 새벽 2시 반이 넘어서 당선이 확정됐어요. 그런데 보통 유력 붙고 당선 붙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딱 붙을 때 어떤 심정이셨어요?

김상욱 : 저는 유력 붙고 뭐 확정 붙길래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 이렇게 뒤집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끝까지 봐야 되는구나 생각을 했고요. 제가 좀 당선이 확정되었을 때 큰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역할, 사명 또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책임. 뭐냐 하면 이제는 누구 탓을 할 수 없습니다. 울산이 잘되고 못 되고 다 제 책임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해내야만 한다. 어떤 거냐 하면요 울산의 기본 그리고 울산의 민주 또 울산의 미래 이걸 반드시 책임지고 해내야만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느꼈습니다. 또 동시에 저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당선을 하게 되었지만 우리 울산 이번에 지방선거 결과가 좀 많이 무겁습니다. 기초단체장은 우리 민주당 하나, 국민의힘 4석 또 시의회도 우리 민주당이 6석에 불과하지만 국민의힘은 15석. 아무래도 제가 시정을 운영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는 없는 환경이고 또 함께 노력했던 많은 우리 동지들이 또 낙선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느껴지는 큰 마음의 무거움이 또 있었습니다.

앵커 : 사실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울산이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군데를 빼놓고 네 군데는 민주당이에요. 지금 시의회도 22명인데 그중에서 15명이 국민의힘, 민주당, 진보당 합쳐서 7석이거든요.

김상욱 : 큰일 났습니다.

앵커 : 그래서 이거를 안 그래도 여쭤보려고 했어요. 앞으로 시정 어떻게 해나가실 생각인가.

김상욱 : 저는 이번 선거에 딱 두 글자만 머리에,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민주 시민주의 시민주권. 어떻게 보면 지금의 여소야대 형국이야말로 제가 민주라는 것에 더 충실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제가 저 혼자 독단적으로 뭘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뭘 하려고 하면 시의회에서 다 반대할 거예요. 그러면 마지막 하나의 길밖에는 없죠.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하고 시민들의 힘으로 시의원님들과 함께 협조하면서 통과시킬 수밖에는 없습니다. 스스로 더 마음을 낮추고 하심하고 겸손하고 또 통합하고 더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무엇보다 시민중심, 시민주권으로 더 시민 곁에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작도 민주, 끝도 민주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했거든요. 조금 더 말씀 올리면 이번 선거를 제가 좀 이상하게 치렀습니다.

앵커 : 이상하게?

김상욱 : 선거 시작하면서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첫 번째 약속이 전국 광역단체장 중에 가장 적은 돈을 쓰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법정 선거비용보다 훨씬 적게 썼어요. 그래서 아마 이 약속은 제가 지켰다고 감히 자부하고요. 혹시 저보다 적게 쓰신 분 광역단체장 당선자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오. 아마 저는 제가 제일 적게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하겠다. 또 조직 선거가 아닌 시민의 말씀을 듣는 선거를 하겠다. 유세차로 나를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직접 만나겠다. 그리고 그냥 형식적인 거리 인사나 춤추는 이런 것들을 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 일할 준비하는 모습으로 진중하게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가겠다 약속을 드렸는데요. 이 약속을 지키면서 선거에 임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약속을 했을 때 우리 민주당 안에서 염려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으셨어요 . 그래서 공문으로 유세차 써야 되지 않느냐는 말이 올 정도로. 그런 우려 속에서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울산이 엄청난 험지고 왜냐하면 8대 지방선거 때는 기초단체장 하나도 없고 시의회 시의원님이 두 분밖에 없었습니다. 그 정도로 험지이고 또 저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해서 1년 만에 울산에 시장으로 도전한 겁니다. 여전히 배신자 프레임이 또 강하죠. 또 민주당 입장에서는 울산 지역 민주당의 몇몇 분들은 제가 여전히 너무나 낯선 그런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또 이렇게 좀 독특한 선거운동 개혁을 주장하면서 실행을 하니 주변에서 염려가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 즉 가장 시민이 주인 되는 방법으로 시민의 선택으로 승리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선택, 사실 우리 울산 시민들이 해 주셨고 또 우리 울산 시민들과 함께 전국의 많은 지지자들이 함께 움직여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 울산 시민들과 또 종국에 함께해 주신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올립니다.

앵커 : 아니 지금 사실 주변의 염려가 좀 많았어요. 이상한 유세, 이상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그래서 뭐가 이상했지 했는데.

김상욱 : 유세차가 없었어요.

앵커 : 돈, 조직, 유세 뭐 이런 게 좀 없이 하겠다고 말씀하셨던 거로 기억을 하는데 사실 말씀처럼 주변의 염려가 국민의힘에 있다가 민주당 가고 1년 만에 지금 울산시장 선거로 나오셨잖아요. 그래서 혹시 지역 조직을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거 아니야?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일반 잘 모르는 시민 분들도 있기는 있었거든요.

김상욱 :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도 분명히 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민주당에 입당한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출마를 하게 됐고요. 특히 제가 그동안에 서울에서 의정 활동을 했기 때문에 울산 지역의 울산 민주당 조직과는 아무래도 연대가 약할 수밖에는 없죠. 그것도 분명한 사실이고요.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고 싶었습니다. 뭐냐 하면 조직 선거라는 것을 크게 하면 자리 약속, 이권 약속이 있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기득권 타파를 내세우고 있는데 제가 자리 약속, 이권 약속으로 큰 조직을 만들면 결국에는 새로운 기득권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큰 조직 만들어서 보통 선거에서 하는 게 뭘까요?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밖에 안 해요. 저는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선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또 반은 수행하는 마음으로, 상대와 싸운다기보다는 제 자신과 경쟁하는,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조직 선거가 아니라 배낭 하나 메고 모자 하나 쓰고 시민들 속으로 마음 낮춰 들어가는 그런 선거로 임했습니다. 저는 사실 저도 두려웠죠, 과연 이게 먹힐까. 왜냐하면 우리가 선거라고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거리에서 막 인사하고 춤추고 뭐 유세차 다니고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다 안 하겠다 해버린 거니까 기존의 선거 문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기 때문에 저도 조심스러운 마음 분명히 있었고 주변에서 네가 민주당 후보가 돼서 민주당 다 말아먹으려고 그러는 거지? 라고 야박하시는 분도 많이 계셨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국에 계신 지지자 여러분들과 또 우리 위대한 울산 시민들께서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시민의 판단, 시민의 힘이 위대하다는 생각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한 번 더 가슴에 새겼습니다.

앵커 : 사실 지금 말씀처럼 4무선거, 이 마음이 전달이 될까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전달이 됐고 당선이 되셨어요.

김상욱 : 이 선거운동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다음 선거부터는 좀 유세차로 덜 시끄럽고 네거티브 좀 덜 하고 우리 정책 얘기 많이 하고 그리고 조직이 아니라 후보자 본인이 진정성 있게 시민들과 소통을 하고 그리고 돈 선거 말고 정말 생각과 정책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그런 새로운 선거 문화가 시민이 주인 되고 시민을 바라보는 시민을 모시는 새로운 선거 문화가 더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니까 되더라고요.

앵커 : 하니까 되더라. 승자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김상욱 : 죄송합니다. 더 겸손하겠습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사실 제가 여쭤보고 싶었던 게 말씀처럼 지금 시의회 구성도 그렇고 구 구성도 그렇고 야당이 더 많은 상태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인즉슨 시장은 김상욱을 찍었지만 다른 데는 다 국민의힘 혹은 야당을 찍은 사람들이 많다는 건데 다른 건 다 야당을 찍으면서도 시장은 김상욱이지 라고 찍은 가장 큰 첫 번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상욱 : 시민들께서 예전과 많이 달라지신 겁니다. 뭐냐 하면 후보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계신 겁니다. 단순히 내가 무슨 당 지지자 또는 내가 습관적으로 뭘 하니까 해서 줄투표 이렇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후보 한 명 한 명이 어떤 얘기를 하고 무얼 하려고 하는지 과연 믿을 수 있는 후보인지에 대해서 검증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 국민들의 민주의식이 정말 많이 올라갔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이번 전국적으로 다 비슷한 현상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당에서 역할을 하더라도 개별 후보가 역할을 못 하면 무너지고요. 그래서 한 번 더 우리가 더 잘해야 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리 울산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사실 저는 더 많은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울산에서 당선되기를 참 많이 바랐는데요. 지금부터 또 함께 손잡고 시민들께서 정말 신뢰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시민들을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4년 뒤에는 더 많은 우리 민주당의 후보들이 울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씨앗 뿌리고 밭 갈고 그 역할 하겠습니다.

앵커 : 아니 이렇게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모습이 중독성이 있어요. 무슨 말씀을 하는지 자꾸 이렇게 빨려들어가는 듯한 이런 게 있습니다.

김상욱 : 좋은 말이죠?

앵커 : 그럼요, 그럼요. 아니 그런데 사실 더 많은 민주당분들이 더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씨앗을 뿌리겠다고 말씀하셨는데이번 6.3 지방선거의 결과를 놓고 당 안팎에서 이거는 이긴 거다, 아니다. 평가가 좀 분분합니다.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상욱 :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아픈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긴 선거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분명히 우리가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고 또 특수 상황이었습니다. 12.3 내란 이후에 아직 제대로 된 하지 않고 있었고 국민의힘이. 또 국민의힘 안에서조차도 제대로 된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 선거는 오롯이 우리 민주당에 대한, 집권여당에 대한 평가라고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듣기 싫은 이야기, 뼈아픈 이야기라고 해서 피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모자란 점은 직시하고 고쳐가야 진짜 국민의 신뢰를 더 지켜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를 아프더라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우리 민주당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잘해서 표를 줬다기보다는 우리 민주당에서 뭔가 시민들의 마음과 신뢰를 충분히 못 얻은 겁니다. 저는 민주당에 작년 이맘때 입당할 때 우리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더 책임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더 통합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우리 민주당은 범민주 진영의 맏형입니다. 그러면 맏형으로서 과연 그 역할을 잘하고 있는가, 이것도 매우 중요한 평가 항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리 민주당 지난 1년 동안 통합 정당이었는가, 책임 정당이었는가, 또 범민주 진영의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해 왔는가, 국민들께 제대로 신뢰를 드렸는가. 이제 국민의힘이 없더라도 대한민국의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이 문제없이 돌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신뢰를 과연 드렸는가. 아니면 우리가 우리의 틀에 갇혀버린 것은 아닌가. 이걸 스스로 무게감 있게 반문하고 여기서 우리가 배움을 얻고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우리 국민들께서 보고 계십니다.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잘할수록 우리 민주당은 또 큰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믿고요. 이제 총선이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우리 민주당이 통합 정당으로서 신뢰 정당으로서 또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정당으로서 범민주 진영의 맏형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서 2년 뒤의 총선 결과가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사실 이런 지금 해 주신 당에 대한 부분도 후원회장 이셨던 송영길 전 대표, 이제 송영길 의원이 비슷하게 또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선거 끝나고 혹시 통화, 만나셨을까요?

김상욱 : 통화도 하고 자주 만나요.

앵커 : 뭐라고 하셨어요?

김상욱 : 내일은 또 김민석 총리님도 만날 예정이고요. 저는 선배님들 뵈면서 많이 배워야 합니다. 열심히 배우고 동시에 우리 울산에 많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도움을 또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송영길 의원뿐만 아니라 내일은 김민석 총리를 만난다고도 말씀하셨는데 많은 조언을 듣고 더 큰 울산을 위한 더 큰 시장이 되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바쁘신 가운데.

김상욱 : 저 이제 나가야 하나요?

앵커 : 그러니까요. 아쉬운데요. 다음에 한 번 더 모셔야 할 것 같아요.

김상욱 : 우리 울산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요. 함께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울산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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