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가 밟는 듯한 통증”…겨울보다 더 위험한 여름철 심근경색 주의보 [이슈픽]
이른 무더위에 물놀이 시설들이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 냉방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는데요,
그런데 이런 여름철 환경이 심장 건강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고윤석/당시 한림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22년 7월 : "더운데 나가면 혈관이 굉장히 이완하게 되고요, 갑자기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면 혈관이 그 순간 확 수축합니다. 냉수 샤워도 마찬가집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의 수축, 이완을 반복하게 만들며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높입니다.
심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중증 응급질환입니다.
흔히 추운 날씨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환자는 여름철에 더 많습니다.
최근 약 5년 동안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수를 살펴봤더니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만 3천 명 넘게 많았습니다.
전체 환자의 80% 정도는 남성인데, 특히 60대 남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심근경색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제때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는 극심한 가슴 통증이 있는데요,
[이종영/한림대학교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지난 4월 : "코끼리나 큰 바위가 짓누르는듯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문제는 통증의 범위가 손가락이 아닌 주먹 정도만큼 넓이가 넓어야 하고요, 두 번째로는 30분 이상 지속이 됩니다."]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무증상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호흡곤란이나 극심한 피로감 등도 대표적인 신호로 꼽히는데요,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엄지인/아나운서/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지난 1월 : "우리 아빠가 급성 심근경색이 오셔서 너무 놀라서…. 진짜 건강관리 특히 혈관 건강관리 정말 중요해."]
심근경색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기 위해 냉방이 되는 실내에선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폭염 속 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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