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당대회 앞두고 지지층 결집 총력전
호남행 이어가는 정 대표…권리당원 표심 공략 나서

정 대표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의원총회 생중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무회의도 생중계하는데 의원총회는 왜 비공개냐. 의원총회도 생중계하라'는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적극 동의한다. 당원 뜻을 받들어 의원총회도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그동안 바빠서 이곳에 못 왔다. 앞으로 가끔 문안인사 드리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많은 고뇌와 회한의 밤을 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결론은 항상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다짐과 결의"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정 대표를 둘러싼 책임론이 확산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김민석 국무총리가 배웅에 나섰다. 통상 대통령 해외 순방 시에는 여당 지도부가 환송하고 국무총리가 귀국을 맞이하는 것이 관례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부에 묻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나아가 차기 당권 경쟁 구도에서 김 총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대표는 오는 12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9일에는 전북을 방문해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 당원층인 호남 민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권리당원은 전남·광주·전북에만 48만명 이상이 몰려 있다. 특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연임에 도전하는 정 대표 입장에서는 호남 당원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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