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 故 김수미 떠나고 전한 그리움…"존재만으로 힘 됐던 사람" ('당신이아픈사이')

민세윤 2026. 6.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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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배우 이숙이 연예계 대표 절친이었던 고(故) 김수미를 떠나보낸 후 깊은 그리움과 애틋한 추모의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아픈 사이'에서는 배우 이숙이 출연해 친자매처럼 각별했던 동료이자 버팀목이었던 고 김수미를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숙은 고 김수미가 잠든 곳을 찾아 "왜 이렇게 빨리 가서 누워있냐"며 가슴 아픈 첫마디를 건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생전 고인과 친자매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며 서로의 일거리까지 살뜰히 챙겨주던 이숙은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보나 안 보나 항상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지원군이었고 큰 버팀목이었던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이숙은 고 김수미와의 생전 마지막 약속을 지킨 눈물겨운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고스톱을 좋아하던 고인을 위해 마지막 길 외롭지 않도록 관 속에 화투를 넣어주기로 했던 약속을 실제로 이행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먼저 하늘로 떠난 동료들을 함께 떠올린 이숙은 "언니와 대관이 오빠(故 박대관)와 함께 천국에서 연예인 협회를 만들어서 잘 지내고 있어라"며 슬픔 속에서도 가슴 뭉클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숙은 요즘 고인이 꿈에 나타나지 않아 서운하다는 소탈한 고백과 함께, 추모를 통해 오히려 앞으로 나아갈 삶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만큼 남은 생을 더 열심히 살아내어, 훗날 다시 만나는 날 하늘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겠다고 다짐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의 삶 뒤에서, 자신의 차를 직접 세차하며 소박하고 단단하게 인생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이숙의 친근한 일상도 함께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고 김수미는 지난 2024년 10월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대중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MBC '당신이 아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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