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극한직업’ 이번엔 간호사 “공론화 감사” 눈물 젖은 댓글창

개그우먼 이수지의 ‘극한 직업 유니버스’가 유치원 교사를 넘어 간호사로 확장됐다. ‘간호사 박소현 씨의 피땀 눈물’이란 제목은 단 영상은 유튜브 기준 공개 불과 21시간 만에 130만 회를 넘어서며 그야말로 폭발했다. 누적 조회수 1530만 회를 기록 중인 ‘유치원 교사 이민지’ 시리즈와 견주어도 가장 빠른 속도다.
극한 직업 유니버스를 두고 대중은, 이수지가 웃기면서도 슬프다는 뜻의 ‘웃픈’ 부캐(부캐릭터) 장르를 개척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치원 교사에 이어 이번 편 역시 댓글창은 전현직 간호사들의 격한 공감과 감사 인사가 줄 잇고도 있다.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진짜 극한 직업’의 새 에피소드를 내놓아 화제다. 이수지는 영상에서 밀려드는 업무와 빌런 환자들 사이에서 ‘영혼까지 털리는 현실 간호사’의 모습을 또다시 완벽 재현해냈다. 유치원 교사 편에서 화제였던 ‘다크서클 분장’은 마스크 자국을 강조한 일명 ‘볼 검댕이’ 메이크업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유치원 교사 편에 이어 이번에도 댓글창은 ‘현실 성토의 장’이 된 상황이다. “웃다, 울다를 무한 반복 중”, “이번엔 이수지가 간호사를 위로하러 왔다”는 감상평을 비롯해 ‘공론화에 감사한다’는 이수지표 현실 코미디의 순기능에 격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수지의 ‘극한직업 유니버스’가 큰 반향을 얻는 배경에는, 단순 풍자극을 넘어 감정 노동자들의 애환 여기에 ‘사회적 갑질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누리꾼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현실 문제를 블랙코미디로 기 막히게 필터링한 ‘K직장인의 PTSD 유발극’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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