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ABS, 어젠 우리가 재수 좋았다…개선은 필요"

김동한 2026. 6. 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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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ABS 판정과 관련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에선 우리 팀이 재수가 좋았다. (포수가) 서서 잡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니 상대 팀은 난리가 나겠다 싶더라"라며 "(저번 발언은) ABS가 싫다는 게 아니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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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6.5.28 hwayoung7@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최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ABS 판정과 관련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에선 우리 팀이 재수가 좋았다. (포수가) 서서 잡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니 상대 팀은 난리가 나겠다 싶더라"라며 "(저번 발언은) ABS가 싫다는 게 아니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떠올린 장면은 전날 삼성전 3회초 2사 3루 구자욱 타석이었다.

kt 선발 고영표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35㎞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은 포수 한승택이 일어서서 받은 공이었지만, ABS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이어 고영표가 던진 시속 123㎞ 몸쪽 낮은 체인지업마저 스트라이크가 되자 구자욱은 놀란 듯 배트를 그라운드에 던지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슷한 장면은 2회초 2사 강민호 타석에서도 나왔다.

고영표의 초구 시속 119㎞ 몸쪽 높은 스위퍼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강민호는 심판 쪽을 바라봤다.

이어 4구째 비슷한 코스로 들어온 시속 134㎞ 투심 패스트볼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공 역시 한승택이 일어서서 잡은 공이었다.

강민호는 쉽게 타석을 떠나지 못했다.

투수 출신인 이 감독은 제구력이 좋은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의 경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가 마지막 순간 ABS존을 절묘하게 통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커브는 뜨면서 빠져나가니까 끝에 살짝 걸치고 투심은 뚝 떨어지면서 존에 통과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얘기하는 도중 삼성 강민호가 인사를 하면서 전날 ABS 판정에 한마디를 보탰다.

그는 "어제 경기를 본 제 아들이 '아빠 왜 포수가 서서 잡는데 스트라이크야?'라고 물어봤다"며 웃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고영표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그 존에 던지는 투수가 대단한 것이다. 그런 코스에 던지면 타자는 질 수밖에 없다"며 "고영표를 칭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감독은 지난 5일 SSG 랜더스전 당시 5-6으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삼진을 당하자 "ABS가 사람을 많이 살리고 많이 죽인다. 야구가 아닌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힐리어드는 바깥쪽 높게 빠진 공에 삼진을 당했고, kt는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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