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美ADR 8월 상장 전망 …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 해소되나
필라델피아반도체 편입 기대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올여름에 이뤄질 수 있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왔다. ADR 상장이 성사될 경우 미국 현지 지수에 편입돼 상장지수펀드(ETF)발 매수세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리레이팅'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11월 추진된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95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통해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현저한 저평가를 즉각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자 저변을 넓힐 수 있는 데다 미국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시 패시브 펀드 편입 수급을 받으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은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이후 오는 8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DR 발행에 따라 마이크론을 보유한 펀드들의 즉각적인 편입이 발생하며 주가는 가파른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자사주 처분 규제 강화에 따라 ADR은 신주 발행 방식이 유력시된다.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 SK스퀘어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려면 현재 상장 주식 수의 2.5% 수준에서 신주 발행이 가능하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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