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의원 당선인, 70대 기자에 폭언 논란(종합)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 당선인이 기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9일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열린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당선인 사전 간담회에서 A 당선인이 70대 기자와 폭언을 주고 받았다.
사건 당시 해당 기자는 행사 관계자에게 자료를 요청했으나 거부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이를 본 A 당선인이 "조용히 좀 하자"며 언성을 높였으며, 서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던 당선자가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모 당선자가 언론인에게 행한 폭언과 욕설은 공직자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시민을 대신하는 언론과 시민을 섬기기는커녕 고압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며 "해당 당선자가 소속된 광주시당 양부남 위원장님께 엄중한 조치를 즉시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어 "당 소속 당선인의 일탈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박 당선인에게 즉각적이고 엄중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어 "A 당선인은 현재 자신의 처신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뼈저리게 반성하며, 시민 여러분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있다"며 "공직자의 본분을 잊은 섣부른 행동이었음을 무겁게 뉘우치며, 시민 여러분의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고 철저히 자숙할 것이다"고 말했다.
A 당선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자분이 여성 직원과 큰 소리로 다투다 책까지 집어 던지는 모습을 보고 '조용히 하세요'라고 말하면서 본의 아니게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며 "시작부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의 사과문을 내어 "잘잘못을 떠나 시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직자의 본분을 잊은 제 섣부른 행동이었기에 어떠한 변명도 없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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