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디스코팡팡 DJ 근무… 출소 후 여고생 성폭행

정두용 기자 2026. 6. 10. 17: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디스코팡팡 DJ로 일하던 20대 남성이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이 남성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지만, 피고인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9일 방송에서 고등학생 딸이 디스코팡팡 DJ로 일하던 박모씨와 또 다른 10대 남성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A씨의 제보 내용을 전했다.

사건은 2025년 4월 발생했다고 한다. 피해 학생은 친구들과 디스코팡팡을 찾았다가 DJ로 일하던 박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후 피해자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오도록 유인했고, 10대 공범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박씨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약 4개월 동안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의 상태가 달라진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대화를 나눈 끝에 피해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신고했을 당시 박씨는 이미 다른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고 한다. 박씨는 미성년자 시절에도 성범죄로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뒤에는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JTBC에 따르면 1심 판결문에는 박씨의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 점수가 17점으로 기재됐다. 이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같은 점수다.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 점수는 33점으로, 조두순의 29점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에서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일할 수 있었던 점을 문제 삼았다. A씨는 방송에서 청소년이 많이 찾는 시설에 성범죄 전과자가 근무한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업소 측은 방송을 통해 박씨가 정식 직원은 아니었고, 며칠간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다 그만뒀으며 사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