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장세에 손실 눈덩이…레버리지 ETF 투자자 비명 [MTN 리포트 ①]
[앵커멘트]
어제 8% 반등했던 코스피가 오늘 또다시 4%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ETF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오늘 한국형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가 88.30에 마쳤습니다.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중동 정세 불안이 번갈아 시장을 뒤흔든 결과입니다.
문제는 최근 불티나게 팔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입니다.
상장 열흘 만에 개인 자금 8조원이 몰렸고,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주가 방향을 맞췄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을 내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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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SK하이닉스는 1.25% 내렸지만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35% 폭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89% 올랐는데, 2배 인버스 상품은 26% 넘게 빠졌습니다.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 때문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누적 수익률이 아니라 하루 단위 수익률을 추종합니다.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수록 손실이 누적되고 수익률도 훼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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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주가가 100에서 10% 하락하면 90이 됩니다.
이후 다시 10% 상승하더라도 주가는 99에 그쳐 최종 수익률은 -1%입니다.
이와 달리 2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에서 80으로 떨어진 후 96까지 회복하는 데 그쳐 손실률은 -4%로 더 커집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달엔 증시 변동성을 키울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훈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스페이스X 상장 이슈가 클 것같고요. 미국 물가 지표들도 확인해야 되고 그 다음에 미국 FOMC 새로운 연준 의장이 얘기하는 부분이 뭘까를...]
전문가들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은 단기 투자 또는 위험회피를 목표로 설계된 상품으로, 장기 보유할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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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