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같은 李대통령” 발언 논란… 이지은 민주당 대변인 사퇴

박진우 2026. 6.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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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으로서 역량 부족”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해 당내 논란이 일자 10일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방송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를 찍어 당 대표 시키고 하는 것을 엄청나게 욕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당내 친청(친정청래)계 세력으로 꼽히는 이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당 내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변인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저는 방송에서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들으시는 분들께는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라고 들렸던 것 같다”며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 리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굳이 비유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며 “진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사과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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