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힘, 기술 좋아졌는데 폴 더 높았다면…" 김재환의 파울홈런, 아쉬움 컸던 이숭용 감독

박승환 기자 2026. 6.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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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재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폴이 더 높았다면…"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전날(9일)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환은 전날(9일) 최지훈의 안타로 마련된 2사 1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구째 141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그리고 이 타구는 우익수 뒤 관중석을 향해 뻗어나갔다. 그야말로 맞자마자 넘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고, 잠실구장 우익수 쪽 관중석 보다 더 위쪽에 있는 벽을 맞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1루심의 판정은 홈런이 아닌 파울이었다.

이에 SSG 벤치 측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우익수 쪽 파울 폴 위로 포물선을 그렸던 타구였던 만큼 판독에 어려움이 있었고, 시간은 길어졌다. 하지만 원심에 변화는 없었다. 3분 동안의 비디오판독 끝에 심판진은 원심을 유지, 파울을 선언했다. 결국 김재환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산된 것은 분명 아쉬움이 큰 듯했다.

당시의 타구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어떻께 봤을까. 염경엽 감독은 "여기(1루 더그아웃)에서 볼 때에는 완전 파울이었다. 바깥쪽으로 나갔다"고 봤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의 입장은 달랐다.

이숭용 감독은 "여기(3루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에는 폴 위를 넘어갔던 것으로 봤다. 폴가 더 높았다면… 내가 봤을 때에는 홈런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가 낮은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숭용 감독은 "요즘에는 선수들의 힘도 좋아지고, 기술들이 좋아졌다. '폴을 조금 어떻게 할 수는 없나?'라는 생각도 해봤다. 요즘엔 파울 폴을 넘겨버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재환 ⓒSSG랜더스
▲ 김민준 ⓒSSG 랜더스

전날(9일)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가 파울이 되면서 선취점의 기회를 놓치는 등 2-8로 무릎을 꿇은 SSG는 이날 설욕에 나선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전의산(1루수)-안상현(3루수)-조형우(중견수)-최지훈(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전날 선발로 등판한 김민준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선택을 받은 김민준은 전날 LG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숭용 감독은 "조금 점수를 주긴 했지만, (김)민준이는 나쁘지 않게 봤다. 처음 던졌을 때 더 잘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구위나 경기 운영하는 것은 나쁘지 않게 봤다. 다만 (조)형우의 볼배합이 아쉬웠던 것 빼고는 괜찮았다. 마둔으에서 흔들리고 그런 모습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계속 키워야 할 선수고, 갖고 있는 퍼포먼스는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일단 김민준은 계속 1군에서 기회를 준다. 이숭용 감독은 "계속 선발로 기회를 줄 생각이다. 신인 선수이고, 재활을 하고 첫 등판이었다. 2군에서 세 번의 빌드업을 했지만, 1군에서 던질 때에는 힘을 더 쓰고 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투구수는 차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1군에서 앞으로 선발로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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