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NOW] GTX 시대 맞는 파주… 76만 평화중심도시 청사진 완성

경기도가 파주시의 미래 20년을 설계할 '2040년 파주 도시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경기북부 핵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파주의 장기 발전 청사진이 본격화됐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GTX-A 개통을 비롯한 광역교통망 확충과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급변하는 지역 여건을 반영해 파주시를 오는 2040년 인구 76만명 규모의 자족형 평화중심도시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향후 파주시에서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과 도시정책은 이번 계획을 기준으로 추진될 전망인데, 현재 약 54만명 규모인 파주시 인구는 GTX-A 개통에 따른 서울 접근성 향상과 신규 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 등에 힘입어 2040년에는 7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인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 등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조건부 반영 방식을 적용해 과도한 인구 산정을 방지했다.
토지이용계획도 체계적으로 마련됐다. 파주시 전체 면적 673.96㎢ 가운데 기존 개발지역인 50.769㎢는 시가화용지로 지정됐으며, 향후 도시 확장과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가화예정용지는 38.105㎢로 계획됐다. 나머지 585.086㎢는 보전용지로 설정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보호하도록 했다.
도시공간구조 역시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파주시는 GTX-A 개통과 운정신도시 성장, 문산권 개발 등을 고려해 기존 도시체계를 재정비하고 '1도심·2부도심·7지역중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특정 지역에 기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생활권별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도심 기능은 운정·교하권을 중심으로 강화되며, 금촌과 문산권은 각각 산업·행정 및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를 통해 생활권별 특성과 경쟁력을 살린 다핵형 도시구조가 구축될 전망이다.
생활권별 발전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운정·교하 생활권은 GTX-A를 중심으로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 주거·문화·교통 중심지로 육성 대규모 주거단지와 문화시설, 교통인프라를 연계해 경기북부 대표 신성장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금촌·조리 생활권은 산업과 경제 중심지 역할을 맡는다. 경의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활용해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족경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산 생활권은 평화와 생태관광 중심도시로 발전한다. 임진강과 비무장지대(DMZ),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문화·생태 휴양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평화경제특구 구상으로 도가 추진 중인 '2040 경기북부 발전계획'과 '경기북부 대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평화경제특구를 통해 파주 LCD산업단지와 향후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남북경제협력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운정·교하 생활권은 인구밀도와 교통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격자순환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금촌·조리 및 문산 생활권은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이는 격자형 도로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장기 전략에 포함 대규모 주거지와 GTX-A 역사, 생활권 중심지를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연결해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파주=김춘성 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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