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표류’ 송도국제학교 유치사업… 학교 선정방식도 확정 못해

노선우 2026. 6.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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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째 답보 상태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학교 추가 유치사업이 학교 선정 방식조차 확정하지 못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업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국제학교 선정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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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유치사업 15년째 제자리걸음
경제청 LOI 접수…다수 방식 검토
"새 시정부 출범 개교 목표 시점 등
구체적 일정 아직 확정할 수 없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 국제학교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청

약 15년째 답보 상태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학교 추가 유치사업이 학교 선정 방식조차 확정하지 못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업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국제학교 선정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다수 학교들의 의견과 이전 공모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인 선정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선정 방식에 따른 타당성을 따지고 있어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하반기에 선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국 럭비스쿨을 포함한 국내외 11개 학교로부터 송도국제학교 사업계획서 또는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 학교 선정 방식을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선정 방식으로는 수의계약이나 제3자 공모, 경쟁 입찰 형태의 스위스 챌린지(Swiss Challenge) 등을 검토 대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선정 방식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사업계획 수립과 재원 조달, 교육청 승인 등 후속 일정 지연도 불가피하게 됐다. 2030년께로 제시했던 개교 시점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이번 사업은 연수구 송도동 106번지(송도 3공구) 일원 약 9만6천92㎡ 규모 국제학교 부지에 외국학교 법인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경제청은 그간 여러 해외 명문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실제 설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2023년 영국 해로우스쿨 아시아학교 설립 인허가 법인과 MOU를 체결했지만 협약 기간 종료 후 무산된 게 대표적이다. 올해 2월에도 영국 럭비스쿨과 송도 캠퍼스 설립 관련 MOU를 체결했지만, 현재 학교 측이 설립 의향을 밝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제 개교까지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새로운 시정부 출범으로 모든 절차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새로운 시정부 출범으로 추후 새로운 지침을 받아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며 "현재로선 개교 목표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수 없다"고 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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