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직 인천시민’ 내건 박찬대 인수위 공식 출범
취임 직후 민생회복 프로젝트 가동
천원택배 등 천원 시리즈 계승 의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성 한계 지적
박찬대 “인수위, 야전상황실 돼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띄우며 민선 9기 시대정신으로 "오직 인천시민"을 부각하고 나섰다. 박 당선인은 이 구호를 통해 시민 삶과 민생 회복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3층 소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 시정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3선 국회의원인 맹성규 위원장이 지휘하는 인수위는 ▲총괄전략조정 ▲미래산업 ▲동반성장 ▲시민행복 ▲시정기획 등 5개 분과와 ▲국비·법안 정비 추진단 ▲민생회복 100일 추진단 등 2개 태스크포스(TF)로 이뤄졌다.
각 분과 위원장과 추진단장은 현직 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맡는다. 인수위에는 지역 정치인뿐 아니라 학계·산업계·시민사회 인사 12명도 참여한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리 시대 과제는 얄팍해진 지갑을 채우고,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고, 어르신을 잘 모시고, 일자리를 지키는 생존의 문제"라며 "시민 삶을 지켜낼 묵직한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우리 인수위가 품어야 할 시대정신은 '오직 인천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무형 드림팀으로 꾸려진 인수위는 당장 소매를 걷어붙이고 현장부터 챙기는 야전상황실이 돼야 한다"며 "치열하게 토론하며 시민 삶을 지켜낼 방법을 찾는 최전선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취임 직후 추진할 핵심 과제로는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당장 오늘부터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시동을 걸겠다"며 "시민들 지갑을 채우고 한숨을 덜어드릴 대책을 취임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BC+E(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전략 등 핵심 비전을 안착시킬 구체적 밑그림도 철저하게 그릴 것"이라며 "무엇을 언제까지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민선 9기 인천시정 목표를 구체적 숫자와 촘촘한 일정표로 시민 앞에 내놓겠다"고 했다.
전임자인 유정복 시장이 추진했던 '천원택배'와 '천원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계승 의지를 밝히면서도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일부 사업들은 한계점을 짚었다.
박 당선인은 "천원 시리즈가 시민들에게 호평받고 있는데 천원택배와 천원주택은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소요 예산 18조8000억원 중 15조6000억원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하도록 돼 있다. 이 정도 규모 투자가 이뤄지려면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돼야 하지만 원도심을 사업성 있게 개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물포뿐 아니라 문학, 부평 등 원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접목한 새로운 재생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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