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새 원내대표 정점식…국민의힘 향후 항로는?

KBS 2026. 6.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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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10일 (수)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a0_W_XIDA7o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0일 수요일 사사건건입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과 친청 갈등이 커지면서 당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선거 결과가 성공은 아니라고 말한 데 이어서 오늘은 죄송하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점식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는데요. 장동혁 대표 거취와 또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지아: 반갑습니다.

▼이용우: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우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을 했죠. 1차 투표에서는 과반이 안 나와서 2차로 결선 투표를 했습니다. 보궐선거 이후에 국민의힘이 110석이 됐지만 총투표수 103표 가운데 55표를 얻어서 4선의 김도읍 의원을 7표 차로 제치고 3선의 정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내에서는 정 의원이 당권파로 또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의원이 비당권파로 분류됐는데 2차 투표에서 비당권파의 표심이 합쳐지지 않고 일부가 정 원내대표에게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신임 원내대표 질의응답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Q. '도로 친윤당' 우려에 대해서는?
제가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친윤이라는 계파 자체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외부에서는 또 그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도 그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불식될 수 있도록 원내 운영과 당 운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녹취>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Q.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 거취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힘은 결국은 의원들의 중의를 모은 그런 집단 지성에서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의원님들 의견을 듣고 당내 또 우리 중진 의원님들 말씀도 더 소중히 듣고 해서 진행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용준: 정점식 의원이 아마 보수 텃밭인 영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옛 친윤계로 분류가 되다 보니까 이런 질문이 나온 것 같은데, 한 의원님, 일단 원내대표 선거 참석하셨을 텐데, 정점식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내에서 또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 부여하시겠습니까?

▼한지아: 사실은 우리 스스로가 이번 6·3 지방선거를 보면 참패하지 않았습니까? 참패에 대한 책임에 있어서는 지도부 사퇴가 맞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께서는 정책위의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사실 책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당이 스스로 원내에서 스스로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은 어떻게 보면 계엄 이후에 비슷한 그러한 흐름과 맞닿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서 봐야 될 부분은 친윤 세력이 사실상 절대 다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면 표 차이가 55 대 48로 마지막에 됐습니다. 그런데 김도읍 의원과 정점식 원내대표께서는 7표 차이셨거든요. 그런 걸 보면 그래도 목소리에서는 친윤 세력들이 그래도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지 않나, 보수적으로 가긴 하지만 우리는 변화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낸다고 생각하고요. 여기에서 그렇기 때문에 정점식 원내대표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분께서 정말 혁신하고 통합하고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러면 우리 당의 분열은 더 가중될 것이고 만일 그걸 성공적으로 한다면 국민의힘이 힘을 받아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겠죠.

◎김용준: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은 정점식 의원이 된 것보다 김도읍 의원에게 간 표 수를 무시하면 안 된다.

▼한지아: 맞습니다.

◎김용준: 신임 원내대표로서 어떻게 할지를 분명하게 판단을 잘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그렇고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도 그렇고 비교적·합리적 인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던데, 후반기 어쨌든 원 구성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선관위 국정조사나 특검, 또 조작 기소 특검까지 현안이 많잖아요. 법사위원장 자리를 제2당에 넘겨주는 이 문제, 신임 상대 당 원내대표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싶어요.

▼이용우: 법사위원장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집권 여당인 우리 당이 해야 된다는 입장은 확고하고요. 이 부분은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좀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정부가 지난 1년 동안 회복과 성장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계엄 내란 이후의 국면들을 빠르게 끌고 왔거든요. 그런데 법사위원장이 아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국회 입법들을 총괄하는 위치입니다. 지금까지 1년 동안 보여줬던 국민의힘의 모습 속에서 국민들이 법사위원장을 맡겨도 되는지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당히 의문이고요. 지금 국면에서는 계엄 내란의 어떤 미완의 여러 가지 과제들을 빠르게 더 성장시켜야 된다, 가속 페달을 밟아야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서 당정 간에 원팀으로 속도감 있게 입법도 추진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양당이 외치는 협치, 후반기 원 구성 이후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좀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선거 이후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선거 패배 또 우리 한지아 의원께서는 참패라고 표현하셨는데 이 책임론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이 선거, 일부분의 선거 승리를 가지고 마치 본인의 선거 승리라고 이야기하는 거는 저한테는 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렸습니다. 서울 선거를 가지고 그걸 지도부의 공으로 돌리기에는 대단히 궁색하고 민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고 유의동 의원 마찬가지고 오세훈 시장 마찬가지고 보수 세력 내에서 늘 중도 외연, 중도 실용을 표방하고 그 노선으로 걸어오려고 했던 사람들이잖아요. 이거는 분명한 사인인 거죠.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보수를 재건해라.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잘 싸워라…

◎김용준: 참패다. 또 일각에서는 선방이다, 이런 입장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의힘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좀 더 주목한 것 같은데, 한지아 의원님, 사실상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여론을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셨는데, 앞서도 잠깐 논평하셨습니다만 장 대표 체제 유지에 힘이 실릴까. 또 장 대표 쪽에서는 7표 차로 안 된 김도읍 의원의 표보다 된 55표를 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한지아: 저희가 민심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6·3 지방선거 우리 국민의힘이 참패했고 장동혁 대표로서는 완패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지도 체제 자체는 당권파라고 분류를 하지만 장동혁 대표가 계시고 그리고 몇 명의 손꼽는 사람들이 옆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딴섬입니다. 민심과도 괴리가 있고 당의 많은 원래에서의 의원들과도 괴리가 있습니다.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를 봤듯이 세 후보 모두 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우려점들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미 얘기했습니다. 리더십은 이미 많이 망가진 상태고요. 부탁을 드리게 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책임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결국은 우리가 과거를 정리하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발돋움하는 것인데, 장동혁 대표께서는 더 이상 우리 당을 더 비참하게 만드셔서는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선당후사를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왜 예전에 한 번 나왔었던 당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 이런 움직임도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좀 있나요?

▼한지아: 재신임 투표가 얘기가 되기 위해서는 장동혁 대표께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실질적인 당 대표로서의 그 자리가 아니라 어떤 영향력이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원내에서는 더 이상 영향력이 크지 않고, 그런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애초에 재신임 투표에 대한 전제조건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거 아닌가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그런데 이 의원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후속 조치로 재선거를 지금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장동혁 대표 주장대로 재선거를 하면 특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 재선거하면 출마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지방자치법상에서 3기 내에서만 계속 재임, 그러니까 3연임 할 수 있는 부분, 그 부분 때문이라는데, 법조인 출신이시잖아요. 이게 오 시장이 과거에 두 번 시장하고 사퇴하고 민선 7, 8기 하고 이번에 9기에 된 건데, 만약에 이번에 재선거를 치르면 이 조항의 뭐 때문에 출마를 못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이용우: 일단 공직선거법상의 재선거라고 하는 사유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이번 사안에 부합하는 사유라고 할 것은 딱 한 가지가 있습니다. 선관위 내지 법원에서 소청이나 소송 결과상 선거가 무효다라고 하는 것이 확정돼야 되는데요.

◎김용준: 일단 법원 판단이 먼저 있어야 된다.

▼이용우: 선관위에서 판단하든 또 다투지 않으면 선관위에서 확정되는 거고요. 다투면 법원에서 확정되는 거겠죠. 이런 소청이나 소송 결과상 선거가 무효라는 결정 내지 판결이 있어야 되는데, 그러면 선제적으로 오세훈 시장은 이미 당선은 된 겁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용우: 그러면 3연임이 된 거예요.

◎김용준: 이번에 됐기 때문에 3연임이 됐어서, 이제 제한이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용우: 그런 취지로 보이고요. 그리고 일단 장동혁 대표가 얘기하는 이 전면 재선거, 저는 장동혁 대표가 판사 출신이시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용우: 공직선거법의 내용을 모를 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재선거라고 하는 거, 아까 제가 말씀드린 사유가 있어야 되고요. 두 번째는 재선거가 각 문제가 되고 있는 투표구별로, 선거구별로 재선거가 이루어져요. 그러니까 문제가 없는 선거구까지 포함해서 전면 재선거라는 건 성립 자체가 안 돼요. 지금 문제 되고 있는 투표구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전국에 전면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잖아요.

◎김용준: 그러니까 전국의 아흔몇 개, 그곳만 해야 된다.

▼이용우: 현재 상황으로는 그렇게 보여지는데,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전국적인 전면 재선거라는 게 성립 자체가 안 되고요. 아까 첫 번째 말씀드린 것처럼 재선거를 하려면 소청이든 소송이든 제기하면 되는데, 제기하시는 주체가 정당도 포함돼 있습니다. 만약 장동혁 대표가 정말 재선거가 필요하다면 의지가 확고하고 요건과 절차가 맞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의힘이 재선거 소청 심사 청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6월 3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야 돼요. 6월 17일까지 저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안 할 거면서도 저렇게 주장하는 것은, 이 중대한 민주주의의 훼손 상황에서 정치적 공세, 목적은 책임 회피, 그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김용준: 당내에서 또 한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선거를 연일 외치는 이유,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 소청을 정당 차원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 선관위가 아니라. 이런 의견을 주시네요.

▼한지아: 이게 사실상 정치권에서는 모두 다 동일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선관위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고 개혁을 하고 이거에 대한 입법이나 정책적인 변화를 갖고 가야 된다, 아무도 그거에 대한 이견이 없습니다. 재선거를 외치는 건 어떻게 보면 아까 장동혁 대표께서 외딴섬에 계시다고 하는데, 딱 그 외딴섬에서만 부르짖을 수 있는 재선거라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대학생들 오늘 시국선언도 한다고 하는데...

◎김용준: 그렇습니다.

▼한지아: 재선거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그만큼 재선거라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로서 선관위에 대한 분노, 그 감정을 표출하는 단어로 받아들여야 되지, 책임 정치를 하는 분이 그게 실험 가능하지 않고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주장한다는 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자기 정치 공세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김용준: 본인 정치 공세를 위한 주장이지, 이게 실제로 이행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장 대표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한지아: 네, 맞습니다.

◎김용준: 그런 말씀이시군요.

▼한지아: 그런데 그렇게 당당하시면 잠실공원에 갔을 때 그렇게 변장하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김용준: 당당하게 갔어야 된다.

▼한지아: 당당하게 갔어야 됩니다.

◎김용준: 또 한 가지, 오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 체제에 돌입한 거 관련해서 한 가지 좀 더 여쭤볼게요.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의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 이제 또 복당 문제가 앞으로 남아 있는데 조기 입당,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일단 정 원내대표는 어제 토론회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한다. 그리고 향후에 당사자 의사를 좀 확인하겠다. 오늘은 또 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의 한 축이라고 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는 계속 견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복당 문제, 또 나아가서는 조기 입당 관련된 문제, 당내 또 친한계 의원분들의 의견은, 또 반응은 어떤지 궁금해요, 정 원내대표의 일성과 관련해서요.

▼한지아: 결국에는 복당이라는 것은 시기의 문제지, 방향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건 친한계를 초월해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당이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플러스 정치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6·3 지방선거는 이미 과거의 구태를 청산하자. 청산하라는 국민의 민심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갈 때는 플러스 정치를 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그런 차원에서 한동훈 의원의 그런 복당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께서 그 정도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그리고 보수의 중요한 축이라고 인정하셨다는 것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고, 지금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아직도. 그런 것들이 가라앉은 다음에 아마 당에서 먼저 한동훈 의원을 부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상대 당에서도 이번에 원 새로 열리면서 한동훈 의원의 모습도 보셨을 테고, 이번에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 과정에서 보수 재건을 계속 외치면서 지금 복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상대 당 입장에서 보셨을 때 한동훈 의원의 복당, 말씀하신 것처럼 시기의 문제지 방향성은 정해져 있다, 이렇게 공감하시는지요?

▼이용우: 일반적인 정치 문법상으로 보면 당의 힘을 모아가지고, 복당해서 힘을 모아나가는 과정일 텐데요. 제가 선거 과정에서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장동혁 대표의 지방선거를 대하는 태도는 일반적 정치 문법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고, 그 핵심은 한동훈 당시 후보의 국회 복귀, 여의도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이었습니다. 왜? 자신의 입지가 굉장히 흔들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보여지고요. 정점식 원내대표가 선출됐기 때문에, 소위 당권파거든요. 저는 큰 틀에서는 기존의 지방선거에서 취했던 그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결국은 쉽사리 복당이라고 하는 게 이루어지기는 난망할 것 같고요. 장동혁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일도 사실 상상하기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래요?

▼이용우: 그렇다고 보면 결국 국민의힘 밖에서 어떤 운신의 폭을 넓혀나가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흔들고 그 과정에서 좀 재편되는 과정도 오히려 그게 더 빠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분당 가능성까지 보시는 건가요?

▼이용우: 저는 지금 국면에서는 복당이라고 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요, 이 선거 결과에 대한 당 대표,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SNS를 올렸어요. SNS를 통해서 최근 선거 이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이 입장을 올렸는데, 순방 중에 이 대통령이 본인의 지지율이 하락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신지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아: 진심으로 죄송한지 아니면 당을 질책하려고 하시는 건지는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김용준: 이 죄송하다는 것의 목적성이 무엇인가.

▼한지아: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그전에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의 평가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6·3 지방선거는 국민께서 주시는 경고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본인에 대한, 본인 이재명 정권에 대한, 정부에 대한 질책이라기보다는, 경고라기보다는 오히려 당을 향한 경고로만 여겨지는 부분 같아서 그게 좀 우려스러웠습니다. 6·3 지방선거의 결과들을 보면 성남시장, 부산의 북구갑, 서울시장, 평택 보궐선거 결과, 이런 것들을 모두 다 보면 어떻게 보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그런 경고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여론이 굉장히 좋다가 원래 압승을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과는 공소 취소 특검 얘기가 나오면서 여론은 급격하게 격전지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우리가 반드시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에 대한 경고 그리고 그런 질책이 과연 당으로만 향할 수 있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민주당 당 자체에서도 어떤 정략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게 완전히 당으로만 향하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지금, 이 오늘 SNS 메시지의 대통령의 화살은 당을 향하는 겁니까?

▼이용우: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제고 말씀드리는 건 좀 적절한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의중을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뼈아프다.

◎김용준: 뼈아프다.

▼이용우: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당내 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김용준: 객관적으로는 민주당에서 승리라고 자평하는 분도 많은데 말이죠.

▼이용우: 글쎄요, 객관적인 승리라고 하는 것을 어떤 기준으로 봐야 될지도 좀 다른 의견들이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1년 동안 꿈꿔왔던, 이런 부분들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적 평가. 내지는 이런 지지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온전하게 다 받아안았던 거냐 하는 지점에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저는 상당히 뼈아픈 지점이라고 생각하고요. 당락의 결과,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고 내용적으로 또 전략이라든지 선거 기조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러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어떤 평가를 하겠다고 해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뼈아픔과 향후의 어떤 대책 마련들은 지도부의 또 하나의 몫입니다, 책임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충분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좀 따가운 말씀을 하셨는데,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에 앞서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녹취>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합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하여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겠다고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하겠습니다.

◎김용준: 보통 당 지도부가 선거 치르기 전후에 목표를 얘기하면서 그런 얘기하잖아요. 선거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 이런 얘기들. 정 대표가 조금 전 보신 것처럼 대통령의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면 이 의원님, 어떤 행보를 하는 게 맞을까 싶습니다.

▼이용우: 일단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각지를 돌면서 또 후보들의 어떤 요청에 따라서 정말 바쁘게 돌아다니고 목이 잠길 정도로 선거운동 지원을 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당내에. 그런데 어쨌든 정치라고 하는 것은 결과로써 또 얘기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뼈아픈 지점들이 있고, 책임이라고 하는 것들을 제가 지금 이 단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시기에 이걸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 8월 17일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연임을 앞두고 만약에 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 시절의 선례에 따르면 아마 다음 주 후반 내지는 그다음 주 초면 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전례에 따른다고 하면.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 사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그런 전제하에 보면 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은 들고요. 다만 선거 결과에 대한 지도부로서의 냉정한 어떤 평가랄까, 그리고 그것에 따른 어떤 언동 내지는 당에 주는, 당원들에게 주는, 또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랄까, 이런 부분들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그런 전망도 하더라고요. 정청래 대표가 차기 당권 포기를 고려할 수도 있다. 저는 연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이용우: 글쎄요. 지금으로서는 제가 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장면이 또 화제가 됐잖아요. 이 대통령의 순방 환송 과정에서 보이지 않았던 인물 또 정청래 대표였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 4월에 인도, 베트남 순방 환송 때 모습인데, 정청래, 그러니까 여당 대표가 대통령 옆에 있습니다. 이게 좀 의례적인 모습이었는데, 어제 모습에서는 없습니다. 어제는 강훈식 비서실장 또 윤호중 장관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오히려 눈에 보입니다. 이 의원님, 청와대가 당 지도부에 불참을 요청한 것으로 지금 알려졌는데, 왜 오지 말라고 했을까요? 단순히 현안이 많아서요?

▼이용우: 일단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부분은 여러 가지 국회 상황이라든지, 국내외 어떤 국정 상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고려했다고 밝혔고요. 일단 이례적인 건 분명히 맞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용우: 총리, 제가 알기로 고건 총리 이후에 이렇게 외국 순방에, 대통령 외국 순방에 환송하는 자리에 총리가 참여하는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김용준: 고건 총리 때까지 올라가나요?

▼이용우: 그리고 당 대표, 원내대표, 당 지도부가 또 환송에서 빠진 것은 이재명 정부 들어서 처음이기 때문에 분명한 이례적인 상황은 맞고,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어떤 또 다른 메시지가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는 더 확대 해석할 건 아니고 일단 상황은 상황대로 봤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그런데 이 의원님이 조사해 오신 것처럼 고건 총리 때 이후로 처음 보는 모습이면 김민석 총리에 대한 의중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린 것인가, 한지아 의원님.

▼한지아: 분명한 것은 청와대와 당 사이, 민주당 사이에는 굉장히 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정청래 대표께서 하신 말씀을 자세히 보면 성찰할 것은 성찰하겠다. 공과를 진단하겠다고 한 것은 이 책임을 온전히 나만 갖고 가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저는 풀이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김용준: 성찰하겠습니다. 가 아니라 성찰할 건 성찰하고 잘한 건 잘한 거고.

▼한지아: 예, 맞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우리가 다음 전당대회에,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를 모두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정청래 대표께서는 연임을 아마 할 거고, 연임을 하려고 노력을...

◎김용준: 도전을.

▼한지아: 도전을 할 거고. 김민석 총리께서도 나오실 거라고 다 아는데, 오늘 그런데 이례적으로 두 분 다 안 나오셨으면 모릅니다. 그런데 한쪽은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김민석 총리께서 가시지 않았습니까? 그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다르게 해석 안 할 수 있다고 하면 그건 아마 설득을 아무도 못 하지 않을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두 분 다 안 나오거나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한 분이 이례적으로 나온 거기 때문에 그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소위 말해서 명픽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그래요? 두 분 말씀하신 그 이례적인 모습을 염두에 둔 발언일까요? 친청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대변인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빗대면서 이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그 발언이 지금 논란인데, 누구를 찍어서 당 대표 시킨 윤석열 보며 욕했는데 이 대통령이 설마 그걸 하는 건가 생각이 들어라는 등의 발언이 있었거든요? 이지은 대변인이잖아요, 이 의원님. 이 발언 이후에 지금 당내에서 징계 얘기까지 나왔다고 하던데, 결국 오늘 방송 전에 대변인직을 사퇴를 했습니다. 저 발언 취지가 뭐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용우: 일단 저 발언이 어제 유튜브 채널에서 나왔던 발언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저한테도 문자가 당원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김용준: 아, 그래요?

▼이용우: 어제부터.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찾아봤습니다. 찾아봤더니 저런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사실은 이지은 대변인하고도 잘 압니다. 제가 같은 영입 인재 출신이고 소통도 많이 하는 편이어서...

◎김용준: 그러시네요.

▼이용우: 잘 아는데, 아마도 당무 개입을 회자하면서 그런 부분들과 빗대려고 저런 발언을 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언 내용 자체가 그런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이제 사퇴라고 하는 정치적 판단을 해서 물러났기 때문에 저 발언은 스스로가 어쨌든 일단 평가를 한 것 같습니다.

◎김용준: 어떻습니까? 이지은 대변인은 사퇴의 변의 글을 올리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의 정권에 이른바 당 대표 찍어내기랄지, 밀실 낙점이랄지, 이런 일이 있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 리 없다는 취지였지 이런 취지는 아니었다. 당무 개입을 윤 전 대통령이 한 것처럼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취지는 아니었다는 설명은 했어요. 그런데 왜 민주당에서 최근에 어떤 논란이 있을 때마다 직을 내려놓으면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징계도 검토했었잖아요. 이지은 대변인 경우도 징계 검토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용우: 지금 단계에서는 징계 논의는 없는 것 같고요. 제가 이제 오늘 최고위에 들어갔어도 그런 얘기까지 진도가 나갈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고, 지금 과거에 이제 소위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봤지 않습니까? 매우 노골적으로 관여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의 어떤 이재명 대통령과 지금, 이 상황을 그대로 견주어서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질의에 따라, 기자들의 질의에 따라서 의견을 밝히신 거고, 또 김민석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통상적인 수준에서 말하자면 지난 1년간의 총리로서의 역할에 대한 치사를 한 거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넘어서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누구를 찍어서 지원하는 지원 사격이네, 이렇게까지 가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사퇴한 이지은 상대 당 대변인이 그런 취지 아니었다, 오해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한지아: 당연히 의심할 수 있죠. 이거는 아마 열에 열 분의 정치인분들은 아마 그렇게 말씀을 하실 겁니다. 물론 이분이 징계감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랬다면 그렇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를 볼드모트로 얘기하지 못하는 것처럼 당무 개입을 당무 개입으로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어떤 빗대어서 얘기한 것처럼 비판할 정도면 그거는 청와대에 대해서 너무 과잉 충성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것 자체가 위험 신호라고 말씀을 드리고, 암묵적으로, 말씀드렸듯이 당 대표는 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례적으로 김민석 총리가 나오셨고 그리고 그 두 분은 유력한 다음 전당대회 후보라는 면에서는요, 달리 해석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용준: 어때요? 그래도 임기 이제 마무리할 것 같으니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한번 부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견이 있다면 그것도 역시 이례적인 건가요?

▼한지아: 그렇게 생각하면 정청래 대표께서도 임기가 거의 다 끝나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한쪽만 격려하고 한쪽은 격려 안 할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또 중요한 얘기 한 가지 또 나누고 마무리를 해볼게요.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지 부족 사태, 이 얘기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분노가 서울 잠실에서 대학가까지 번졌습니다.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오늘 오후 6시 저희 방송 이후에 동시다발적으로 공동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 의원님, 날짜가 6월 10일이잖아요. 전국 대학 총학생회 시국선언이 6.10 민주항쟁이 있었던 오늘 이루어진다.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용우: 87년 6월 항쟁이라고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반석에 올려놓은 하나의 계기, 중요한 핵심적 계기가 됐고요. 또 그래서 87 헌법도 새롭게 만들어졌던 부분인데, 지금의 이 투표용지 부족으로 상징되는 이번 지방선거 사태는요, 저는 민주주의의 대참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들에 대해서 특히 젊은 2030세대에서 목소리들을 굉장히 많이 내고 있어요. 이번에 2030세대들의 목소리는 다만 참정권 침해만으로 한정되지 않고요. 그간에 쌓여 있던 자신들에 대한 제대로 된 권리 보장이 미흡했던 부분들이 쌓여서 누적된 어떤 그런 부분들이 분출되는 하나의 과정이다라고 저는 보여지고, 이런 목소리들은 저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받아안아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여기와 좀 결을 달리하는 부정선거 흐름이 지금 감지되고 있거든요. 성격이 이번 사태하고 전혀 다른데, 갖다가 끌어와가지고 이렇게 끌고 가려고 하는 어떤 흐름들도 보이는데,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또 한편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같은 이런 정치 공방으로 이 사태를 또 끌고 가려고 하는 이런 부분들과는 철저하게 선을 긋고 문제가 됐던 이 지점에 대한 근본적 대책에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렇다면 단순히 참정권 침해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면 전국 대학생들이 오늘 시국 선언하는 의미들을 봤을 때 누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보세요?

▼이용우: 일단 다 저희 정치에 책임이 있죠. 그래서 지금까지 소위 2030세대들에 대해서 처했던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들에 대해서 정치가 제대로 된 역할, 책임 있는 역할을 한 거냐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불만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닌 것 같고요.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이 표출이 됐다고 보여지는데, 심지어 투표까지도 못 하게 한다라고 하는 것이 큰 발화점이 됐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젊은 세대가 특히 민주주의라는 문제에 대해서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아: 민주주의에 대한 DNA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뼛속까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민주주의는 연약하고 그거를 보호해야 되고 그거에 대한 가치를 우리 2030은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볼 수가 있습니다. 계엄 때도 그랬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렇고 이번까지도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2030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부정선거론과는 이 2030세대들은 그래도 선을 분명하게 긋고 있습니다. 오늘 대학생들 시국 선언한 내용들을 보면 어떠한 곳에서도 부정선거에 대한 얘기보다는 참정권 침해 그리고 선관위에 대한 개혁 그리고 정치권에서 좀 더 분발을 해야 된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지속적으로 22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협치가 지금 실종되고 있습니다. 아까 법사위원장을 당연히 여당이 갖고 가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 때 처음으로 제1당은 국회의장을, 제2당은 법사위원장, 그걸 분리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정착한 게 노무현 정권 때죠. 그래서 우리가 그런 정신을 살려야 되는 거고, 그 2030의 분노는 더 이상 혹시라도 이 선관위 문제 갖고는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상식적인 목소리, 제도 개혁, 제도 개선, 그리고 입법, 이런 것들을 성역 없이 좀 해 달라는 그런 목소리로 들립니다.

◎김용준: 어떻습니까? 이 의원님께서는 잠실에 많은 시민분들 또 2030 청년들이 모이는 현장에 한 번 다녀와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이용우: 가보진 않았고요. 르포라든지 여러 가지...

◎김용준: 전해 듣고, 계시군요.

▼이용우: 예, 보도를 좀 봤습니다.

◎김용준: 법원이 조금 전부터 잠실7동 투표소 현장 검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현장 증거 보전을 못 했다고 해요, 현장이 다 치워져 있었다는 것 같은데, 여기에 법원이 왜 간 건가요? 뭘 좀 확인하기 위해서 간 건가요?

▼이용우: 투표가 어떤 방식으로 부족하게 진행이 됐는지에 대해서 실제 보통 이런 사건 같은 경우는 현장 검증을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 번 들여다볼 필요는 당연히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향후에 이 관련해서 선거 무효를 둘러싼 법적 분쟁들이 선관위 단위든 또는 법원 단위든 계속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당사자들이 소청 심사 같은 경우는 유권자들도 소청 심사 청구를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가 법적 문제로까지 분명히 비화돼서 판단들이 좀 나올 것 같고요. 그것을 떠나서 일단은 국정조사 요구가 여야 일치된 의견으로 지금 진행이 될 것 같고, 이 이외에 수사도 저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여지고요. 진상이 제대로 드러나려면 강제 수사까지 포함해서 진행이 돼야 됩니다. 지금 선관위에서 자체적인 진상규명위를 구성해서 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그 결과물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을 거거든요. 그렇다고 그것까지 하지 마라, 이럴 필요는 없지만 국정조사, 수사,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진상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책임자에 대한 조치, 더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선거 사무에 대한 개혁 방안이 도출이 돼야 된다. 필요하면 헌법에 규정돼 있는 선관위의 독립성,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논의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그러면 그 수사라고 하시면 특검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용우: 저는 특검이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라면 특검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국정조사와 같이 갈 수도 있는 건가요?

▼이용우: 병행해서든 순차적이든 다 열어놓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한지아 의원님께도 그 말씀 좀 여쭤볼게요. 선관위, 말씀하신 것처럼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물론 외부 인사로 구성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스스로 꾸린 진상규명위거든요? 제대로 가동해서 뭔가 결과물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는 것 같아요.

▼한지아: 지금 스스로의 그러한 진단 자체가 안 되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투표용지 부족이 어디서, 몇 곳에서 발생했는지, 몇 개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는지가 시시각각 달리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매일매일 숫자가 업데이트되더라고요.

▼한지아: 그 자체가 유능하지 못한 그런 행정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고 이미 본인 스스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서 진단이 어렵다는 것은 그거에 대한 치료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관위는 외부인 몇 명이 해서 그 조직을 개편하고 개혁하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정조사나 특검에 대한 부분은 이용우 의원님과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김용준: 선관위가 그동안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그전에 여러 가지 논란들이 많았는데, 특히 이제 외부 관리 감독, 감시를 받지 않는 것 때문에 좀 폐해가 커진 거 아니냐 했거든요? 법적으로 뭘 건드려서 어떤 기관이 들여다볼 수 있게끔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용우: 일단은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외부 감찰, 외부 직무 감찰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도 제동을 걸었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 저는 근본적으로 갈 거면 결국 개헌의 문제에 맞닿아 있고요.

◎김용준: 개헌까지 가자.

▼이용우: 만약에 감사 문제로 한정해서 접근한다고 하면 감사원법 개정이라든지 이런 법률 개정을 포함해서 논의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정치권 소식,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지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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